자신에게 맞는 컬러 하나로 2~3킬로가 왔다 갔다 한다면.
첫인상이 보다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바뀐다면.
인생에서 한번쯤은 나를 위한 ‘진짜 컬러’를 찾아 볼만하다.
글. 정자은
사진. 오충근
퍼스널컬러 컨설턴트이자 컬러플레이스 대표로 활동하는 이세령입니다. 관련 일을 하기 전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한국능률협회에서 기업 강의를 하는 교수라는 타이틀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에 어울리는 이미지가 있을 텐데요. 개인적으로 자신을 분석했을 때 직업과 연관된, 도움 되는 이미지가 부족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교육을 하는 강사, 교수라면 수업을 듣는 청중을 설득시키는 신뢰도가 중요할 텐데요. 보다 좋은 피드백을 얻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단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기업 강의에서 직무 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셀프 리더십과 함께 이미지 메이킹까지 연계해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자신의 이미지를 활용한, 저에게 맞는 콘텐츠라는 생각을 했죠. 그러면서 왜 사람들에게 나는 그런 이미지일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함에 있어 관계자에게 비춰지는 첫 인상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만 이미지를 브랜딩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이제 개인 브랜딩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취업과 이직, 정년퇴임한 중장년층은 제2의 직업을 갖는 것이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잘 표현 해내는 것도 하나의 능력으로 간주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면접이나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퍼스널컬러 상담을 신청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면접의 기본 복장은 흰색 블라우스와 검정 재킷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흰색도 톤이 여러 가지입니다. 백색에 가까운 흰색과 아이보리에 가까운 흰색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요. 어떤 톤의 흰색이냐에 따라 자신의 이미지가 지적이거나 온화할 수도, 캐릭터가 강해 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각 회사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잘 다듬어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 메이킹과 관련된 여러 분야를 공부해 접목시켰을 때 좋은 시너지가 나는 것 같습니다. 현재 퍼스널컬러 관련 학과는 없습니다. 컬러플레이스를 비롯해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컨설턴트를 살펴보면 디자인학과나 메이크업학, 헤어분야를 전공하면서 관련 아카데미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컬러플레이스 내에서도 컨설턴트 커리큘럼을 통해 인재양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가자격증으로는 컬러리스트 산업기사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색깔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입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은 단순하게 컬러만 찾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상담자의 타고난 성향과 매력을 매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컬러와 메이크업, 심리학, 경제, 패션, 커뮤니케이션 기술까지 연관된 분야를 순차적으로 공부한다면 훌륭한 컨설턴트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 직업은 한 사람의 인생에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터닝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상담과정에서 비포, 애프터가 또렷하게 보이는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합니다.
쿨톤, 웜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자신에게 맞는 색상으로 메이크업과 패션, 헤어 등을 완성시켰을 때 충전되는 자신감은 확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 회복이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이라면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또 관련 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먼저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을 권합니다. 최근에는 무료진단을 해주는 곳도 있으니까요. 경험을 한 후 스스로 해낼 수 있겠다는 체감이 든다면, 전문기관을 찾아서 양성 과정과 자격증 준비를 통해 순차적인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컬러리스트산업기사’란?
색채에 대한 전문가. 색채 관련 상품기획이나 소비자 조사, 색채규정 검토, 색채디자인 등에 걸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 색채와 관련된 다른 분야와 협조하면서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
시행기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험일정 필기원서접수(인터넷)
2024년 정기기사 2회-4월 16~19일 / 2024년 정기기사 3회-6월 18~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