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한 도약

실무 중심 역량 강화
선명한 경험이 또렷한 내일로!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우수사례자 박준형 씨

최근 취업시장은 직무 관련 경험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취업을 고민하며 실무 경험이 절실했던 대학생 박준형 씨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참여해,
실전 역량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밝은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글. 김주희 사진. 김경수

협업과 멘토링 니즈를
충족하다

요즘 취준생에게 가장 많이 요구되는 것이 바로 실무 경험이다. 많은 기업이 직무 이해도가 뛰어난 데다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 지식과 이를 적용하는 실무에는 분명 차이가 존재하는 터. 경성대학교 빅데이터응용통계학과에 재학 중인 박준형 씨 또한 고민이 많았다.

특히 혼자가 아닌 다양한 구성원이 협업해야 하는 실무를 경험하는 기회가 좀처럼 없었기에 취업 준비를 앞두고 다양한 길을 모색했다. 취업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실무 역량을 쌓기 시작했다.

“2년 전에 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청년친화형 ESG지원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코웨이 홈케어 사업부에서 ESG사업 기획부터 개발, 시행을 직접 해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와는 다른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직무에 연관된 핵심을 익힐 수 있었거든요.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또 다른 방법을 알아보다 지난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지원했습니다. 협업 체계, 멘토링, 실전 업무 수행까지 제가 찾던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미취업 청년에게 다양한 실무 경험을 제공하며 직무의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은 기업탐방형과 프로젝트형, 인턴형으로 나뉘는데, 박준형 씨는 프로젝트형 일경험을 수행했다. 팀을 구성하고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현직자의 멘토링을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신입사원이 된
기분이었어요!”

박준형 씨를 포함해 3명으로 구성된 ‘우리는 전부’ 팀은 인공위성 이미지 활용 가로등 정비 솔루션 ‘비추다’를 개발했다.

이는 야간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조도 환경을 개선한 시스템이다. 야간 시간대 운전자들이 보행자와 차량의 동작을 빠르게 인식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를 기획한 것이다.

“기존 민원 접수와 인력 점검에 의존한 아날로그식 대응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위성 이미지의 픽셀을 기준으로 실시간 가로등 밝기를 탐지해 고장 나거나 조도가 낮은 가로등을 선별하는 시스템인데요. 이를 이용해 교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죠.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직접 소통하며 문제를 도출하고 아이디어를 고도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팀원들을 처음 만났는데요. 서로 다른 배경과 지식을 가진 이들과 협업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제게 꼭 필요한 경험으로 다가왔어요.”

팀원들은 기업 KT의 현직자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는데, 일 경험의 몰입도를 높인 섬세한 배려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신입사원의 선임 역할을 할 가상 인물 ‘C과장’을 설정하고, 업무용 메일과 기업명이 적힌 서류들을 사용하면서 ‘현실’처럼 느껴지도록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박준형 씨는 현직자가 경험한 노하우를 배우고, 현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만큼은 직장인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C과장님의 업무 지시에 압박감과 책임감을 느꼈어요(웃음).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업무 수행의 세부적인 프로세스, 데드라인에 맞춰 일을 마무리하는 역량, 동료와의 갈등 속에서 소통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좌절과 시련도 있었지만, 아이디어를 실체화하는 경험이 개인적인 성장을 이끈 것 같아요.”

명확한 목표 설정,
꿈에 더 가까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수요자와 소통하며 성공적으로 비추다 서비스를 완성한 우리는 전부 팀. 2023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우수사례 공모전 프로젝트 작품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비스가 상용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박준형 씨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무엇보다 자신의 직무 성향을 파악하고 진로를 더욱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다.

“전공인 빅데이터나 통계학에 대해 더욱 깊이 학습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사회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더욱 명확해졌고요.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해 쌓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협동로봇 분야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사람의 아이디어와 로봇의 물리적인 장점을 결합해 제조 환경을 혁신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경험치는 비옥한 토양이 아닐는지. 꿈이라는 씨앗을 심고 발아하는 데 든든한 밑바탕이 되어줄 테니 말이다. 2025년 초 졸업을 앞둔 박준형 씨 또한 경험에서 파생된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 직무를 체험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다른 분들 또한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해 나만의 경험을 쌓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길 바랍니다!”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 직무를 체험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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