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의 조선 수군이 우월한 화기와 적절한 전법을 구사하여 일본의 수군을 괴멸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순신이라는 명장과 그를 따르던 조선 수군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진격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리더십’과 ‘팔로워십’이라는 두 단어는 대조적인 개념이지만,
이들이 결합되어 ‘펠로우십’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낼 때 비로소 진정한 협력과 성취를 이루는 기반이 된다.
정리. 차유미
자료. <리더십의 또 다른 얼굴 팔로워십>, <변혁적 리더십과 팔로워십, 업무몰입의 관계>, 네이버 국어사전 外
단어들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리더십(leadership)’은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 가는 지도자의 능력을 뜻한다. ‘팔로워십(followership)’은 추종자 정신 혹은 추종력으로 어떤 개인이 자신이 속한 조직, 팀, 무리에서 맡은 역할을 의미한다. ‘펠로우십(fellowship)’은 유대감, 동료애 또는 이해관계·목표·사상을 공유하는 단체를 일컫는다.
먼저, 리더십은 주로 리더가 조직이나 팀을 이끌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 개념이다. 좋은 리더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구성원들에게 비전과 영감을 주며, 그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더십은 단지 사람들을 이끄는 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그들을 격려하여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반면, 팔로워십은 리더를 따르며 그 방향을 믿고 따라가는 역할에 중점을 둔다. 팔로워는 리더의 비전과 결정을 이해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며, 필요할 때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팔로워십은 단순히 리더의 지시를 따르는 것을 넘어서, 리더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이루려는 의식적인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은 그 자체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 둘이 결합될 때 비로소 펠로우십이라는 진정한 의미가 나타난다. 펠로우십은 단순히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를 넘어,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공동체적 정신을 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리더와 팔로워가 서로를 향한 존중과 신뢰 속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조직이나 팀은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리더십이 그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열정적’ ‘지성적’ ‘자발적’ 팔로워십을 필요로 한다. 이는 어떤 무리, 조직, 팀의 성공과 실패는 리더가 팔로워를 잘 이끄느냐만이 아니라 팔로워가 리더를 얼마나 잘 따르느냐에도 달려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펠로우십으로 이어질 때, ‘함께’라는 가치는 더욱 강력하게 발휘된다. 이는 각자가 리더나 팔로워로서의 역할을 넘어, 서로를 지원하고 격려하며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펠로우십은 단순히 역할을 나누는 것을 넘어서, 리더와 팔로워가 서로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공동체 정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리더십, 팔로워십, 그리고 펠로우십은 모두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된다. 혼자로서는 어떤 의미도 갖지 않는다. 함께일 때 비로소 빛나는 단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