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건강 밥상
몸에 쌓인 독소를 없애는 음식
점점 더 심해지는 환경오염은 먹을거리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에 들어 있는 유해 물질과 화학 첨가물은
그것을 먹고 마시는 우리 몸에 쌓여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환경호르몬과 스트레스 역시 몸속에 독소를 쌓이게 하는 독성 물질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할 수 있는
디톡스 푸드가 각광받고 있다.
[글 편집실]
몸 안의 독소를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디톡스
영어로 해독(Detoxification)을 의미하는 디톡스는 몸 안의 독소를 자연 요 법으로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몸에 좋은 것을 골라 먹는 '웰빙' 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그동안 쌓인 체내의 독소를 빼고 노폐물을 제거하 여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톡스'가 각광받고 있다. 이 와 관련해 먹을거리에도 해독 음식 열풍이 불고 있는데, 지금처럼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에는 디톡스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중금속 배출에 탁월한 식품
봄이 시작되는 3~4월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시기에 황사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계속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럴 때 중금속과 유해 물질을 없애는 디톡스 푸드로 식단을 짜면 황사로 인해 지 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황사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 는 먹을거리인 삼겹살이다. 돼지고기가 폐에 쌓인 공해 물질을 중화시키 고 중금속과 엉겨 몸 밖으로 배설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면서 봄철만 되면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독성 노폐물을 녹이는 효과가 있는 녹두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부친 녹두전은 뛰어난 해독 음식 중 하나 로 평가받는다. 삼겹살이 기름기 때문에 성인병 환자나 비만인에게 적합하지 않다면, 싱 싱한 해조류를 섭취해 보는 것도 좋다. 향긋한 미역과 파래, 다시마에는 질 좋은 수용성 섬유인 알긴산이 들어 있는데, 이 알긴산이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대표 주 자인 굴과 전복에 다량 함유돼 있는 아연은 납을 밀어 내는 역할을 한다. 브로콜리, 당근, 연근 등의 야채와 마늘, 양파, 부추도 디톡스 푸드에 해당 한다. 생으로 먹거나 각종 음식에 넣어 감칠맛을 더하는 채소류는 해독 작용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와 머리를 맑게 하고, 혈액 과 간장의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하는 식탁의 별미다.
물과 차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
식사를 할 때마다 이것저것 따지는 게 귀찮다면 물을 자주 마셔 보자. 물 을 많이 마시면 호흡기 점막의 건조를 막아 객담 배출을 용이하게 만든 다. 유해 물질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되고 감염도 줄일 수 있다. 매일 1.5L 이상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가장 손쉽게 독소 를 없애 준다. 몸을 정화해 주는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디톡스 차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녹차이다. 녹차 속의 탄닌 성분과 아미노산, 무기질 은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흡수를 억제하는 데 탁 월한 효과를 가진다. 활용 범위도 넓어서 녹차로 가글을 하거나 세안이나 목욕에 사용하면 황사로 인한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졌다면 대추와 생강을 넣은 차를 마셔 보 자.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심해지면 오미자차나 도라지차도 좋다. 오 미자는 기침과 숨이 차는 증상에, 도라지는 기침을 멎게 하고 폐의 기운 을 돋운다. 홍차, 감잎차, 결명자차, 옥수수차도 중금속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