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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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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VE

심화된 취업난과 자신의 꿈을 위해 해외취업으로 길을 모색하려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구인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기에 청년들의 일본 취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본 취업 준비를 혼자서 하려다 보면 처음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한데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일본취업캠프를 통해 청년들을 돕고자 나섰습니다.
[글. 노혜진 사진. 윤상영]

청년들의 일본 취업을 돕기 위해 준비한 일본취업캠프

최근 일본 기업들의 구인난이 이슈화되면서 한국 청년들의 일본 진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전에는 일본 취업이 서비스직과 IT 직종에 한정되었다면 최근에는 종합직과 전문기술직 등으로 취업영역이 확대되어 일본 취업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국내에는 일본 취업을 준비하려는 청년들을 위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서류나 면접에서 일본 기업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 실패하는 사례도 발생하죠. 이런 청년들의 요구에 발맞추어 2017년 일본취업캠프를 개최하게 되었는데요, 여름방학 동안 운영되어 보다 많은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신청은 6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월드잡 플러스, 한국생산성본부, 잡코리아 등에서 받았고 권역별 50명씩, 총 200명을 모집했습니다. 신청자가 많았기 때문에 면접이나 전화 인터뷰 등으로 신청자들을 추렸다고 해요.

부산 K-Move 센터에서 진행된 조용한 열기의 현장

지난 6월에 개소한 부산 K-Move 센터는 서울에 이어 지역 최초로 개소한 청년 해외취업 거점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상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맞춤형 상담과 컨설팅, 글로벌 역량강화 아카데미 수강, 알선, 출국지원 및 사후관리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부산 K-Move 센터에서 8월 7일부터 9일까지 총 3일 동안 일본 취업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일본취업캠프가 열렸는데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본 해외취업 준비 전략, 자기 강점 분석, 일문이력서 작성법, 언어적·비언어적 면접요령 및 모의 면접, 스피치, 이미지 컨설팅 등 일본 취업에 관한 모든 사항을 꼼꼼히 알려 주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어요. 8월 7일 부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건물 6층에는 이른 오전 시간인데도 청년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일본취업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책상에 앉아 일정표를 꼼꼼히 훑어 보는 모습들에 취업을 향한 단단한 결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취업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의 향연

처음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발대식이 시작되었어요.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뒤이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소개와 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는데요, 일본 취업 담당인 최초이 대리가 나와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본 담당인데 문의 주시는 부분이 비슷해요. 정보가 없다, 정보의 홍보가 없다, 취업캠프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전국적으로 일본에 취업을 하고자 하는 교육과정이 없다 같은 부분입니다." 청년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시작된 설명은 해외취업의 메리트와 소개, K-Move에 대한 소개와 정부 사업으로 취업된 숫자 등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일본 대기업 취업을 결정하는 경제단체연합회라는 기관의 지침에 맞춰서 취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기를 맞춰서 경제단체연합회에서 어떤 지침을 내렸는지를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일본은 자필 이력서를 받는 곳들도 많아요. 손으로 공들여서 이력서를 쓰는 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입니다. 어떤 기업에 지원을 할 것인지 꼼꼼하게 분석해서 이력서를 써 보는 게 좋습니다." 꼼꼼하게 필기를 하면서 듣는 청년들도 있었는데요, 설명을 듣는 중간중간 질문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고자 노력하는 모습들도 인상적이었어요. 산업인력공단의 설명이 끝나고 난 뒤에는 해외취업전략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해외취업을 나가는 도시가 부산이라는 정보와 함께 일본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취업을 하기 위해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일본어를 한다고 일본에 갈 필요는 없어요. 현재 일본의 기업들 역시 미국이나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외의 다른 나라에 있는 일본 기업의 취업도 생각해 본다면 선택의 폭은 훨씬 넓어질 것입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취업은 반드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과 해외취업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일본 취업에 성공한 사례자가 나와서 강의를 이어갔는데요, 사례자는 올해 일본 취업에 도전해 성공한 케이스로 내년 일본 취업에 도전할 청년들에게 더욱 생생한 정보와 취업 경험담을 들려 줄 수 있었답니다. 오후 3시부터는 SPI교육이 이어졌는데요, SPI란 일본 현지 대기업 직무적성 검사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인적성검사와 비슷한 것으로 일본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 진행되는 SPI교육은 일본인이 직접 참여해 일본어로 강의가 진행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직무 적합성에 대한 인터뷰를 끝으로 1일차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답니다. 강의와 설명이 주가 되었던 1일차와는 달리 2일차와 3일차에는 좀 더 실전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2일차에는 입사지원 서류 작성법을 설명한 후 직접 입사지원 서류를 작성해 보고, 현재 자신의 일본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점검해 보는 시간과 모의 면접도 진행되었어요. 3일차에는 일본 기업 CEO를 초청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고 개인 역량을 분석해 보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안정적인 직장 생활이 가능한 일본 취업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최초이 대리는 일본 취업의 장점을 외국인과 현지인의 차별 없는 취업 정책을 꼽기도 했어요. "대학을 막 졸업한 신입생들이 현지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취업할 수 있는 나라는 일본 외에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외국인 취업을 주도하고 있고,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기는 하지만 사생활 터치가 없는 등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일본 취업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역시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올해 10월에는 일본 취업사이트와 연합해 부산 벡스코에서 일본 기업 면접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11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일본취업정보박람회도 열릴 예정이라고 해요.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해외라는 드넓은 바다에 진출하려는 청년들에게 방법을 제시해 준 일본취업캠프. 이번 취업캠프를 통해 일본취업의 꿈이 한 발짝 더 가까워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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