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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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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프로젝트

생활이 여유 있어지면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사의 횡포로 인해 큰 마음을 먹고 떠났던 여행이 불쾌한 시간으로 변하기도 하고, 여행자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기도 하죠. 이러한 여행의 폐단을 막기 위해 공정여행을 시도하는 여행사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취지로 환경파괴, 폭리적 여행 문화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도 계속 생기고 있지요. 이제 소개할 에코투어거위의 꿈 역시 공정여행, 생태여행을 실현하는 곳입니다. 부산의 환경운동가가 만든 에코투어거위의 꿈을 만나 보시죠.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환경운동에서 공정여행으로 눈을 돌리다

에코투어거위의 꿈 이준경 대표는 환경운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012년 여행사를 차리게 되는데요, 에코투어, 공정여행을 실현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환경운동과 에코투어, 공정여행은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저는 환경운동을 하면서 부산 생태관광을 많이 진행했는데요, 자연을 해치지 않고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이 에코투어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죠." 이준경 대표는 여행이라는 문화가 급속도로 퍼진 1980~1990년대 초반의 패키지 관광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문명 파괴, 불공정한 상품 강매 등의 폐해를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이로 인해 2007~2008년부터 대안여행, 책임여행, 착한여행 등이 생겨났다고 말했습니다. 가능한 비행기를 타지 않고 기차를 이용해 이동하거나 도시에서는 자전거, 걷기, 대중교통으로 다니고 현지 생산물 직접 구매를 통해 지역에 이익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것인데요, 이렇게 생겨난 트러블러스 맵 등이 대표적인 공정여행 기업이라고 해요. "저희는 생태여행, 공정여행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고 의미 있는 여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 생태여행은 기존에 있던 자연의 길들을 이은 여행 코스로 대중교통과 걷기를 통해 바람과 풍경을 기억하는 여행이고, 공정여행은 마을 현지인을 가이드로 내세워 마을에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에코투어거위의 꿈 이준경 대표는 이미 2008년에 자연의 친구들이라는 사회적기업 대표를 했던 경험이 있기에 사회적기업을 신청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에코투어거위의 꿈을 설립할 때는 34분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요. 이 때문에 조직형태는 법인이지만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콘텐츠 개발

"길(선)이 있고 거점(점)을 이으니 스토리가 생각났죠. 부산에는 다양한 지역들이 있는데요 이들을 모아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창고투어, 굴(터널) 투어, 민주주의 투어 같은 독특한 투어들이 그렇게 해서 생겨났어요." 이준경 대표는 에코투어거위의 꿈에서 가장 특징적인 여행 요소를 트레킹으로 꼽기도 했는데요, 섬 트레킹(대마도 에코 트레킹)을 선보이기도 했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경관이 좋은 곳이 정말 많아요. 하지만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 위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행 콘텐츠를 개발할 때는 접근성이 좋고 청결하며 안전하고 경관도 좋은 곳까지 고려해야 하죠." 이준경 대표의 콘텐츠 개발 노하우는 가이드북이라고 하는데요, 다양한 핫 스폿에 관련된 책을 만들다 보니 들은 얘기, 언론에 나온 얘기는 물론 알고 있는 지식들이 많기 때문에 활용하기가 쉬웠다고 해요. "트레킹 코스를 짤 때는 코스는 물론 폭과 바닥 재질, 경사, 안전도,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게 길을 개발하면 그곳에 얽힌 스토리텔링을 생각하죠. 다행히 부산에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어요." 이준경 대표의 말에 의하면 부산의 동네 이름에는 '당'이 들어가는 곳이 많은데요, 이는 기복신앙으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전각, 사당 같은 다양한 기복신앙들이 모여서 부산이라는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는데요, 이러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해요. "부산 여행에서 꼭 가보아야 할 코스를 꼽는다면 천마산 정상을 꼽고 싶어요. 감천 옆에 있는 곳인데요, 천마산 정상에서 부산을 내려다보면 선이 굵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는데요, 아름다운 부산의 특징적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여행취약계층에게 무료 여행의 기회도

"2013년 4월에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25인승 버스도 마련했죠. 관광객들에게 투어를 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여행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여행을 보내 주려는 목적으로 마련했어요." 이준경 대표는 '여행 복지, 여행 정의'를 말하기도 했는데요, 여행을 가고 싶지만 여유가 없어 갈 수 없는 여행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여행을 보내 주는 일을 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사단 법인 '달따러 가자'도 설립을 하여 체계적인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무료 여행을 진행한 지 4~5년 정도 됐는데요, 올해만 벌써 60회 진행했어요. 울산 고래마을, 태화강, 야경 투어로 구성된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무료 여행의 경우 처음에는 홍보가 잘 되지 않아서 신청자가 많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400군데 정도의 단체와 연계가 되어 여행 신청이 원활하게 잘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무료 여행의 경우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해요.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에코투어거위의 꿈은 올해로 5년차가 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린 것 같으니 이제는 브랜드와 가치를 가지고 더욱 열심히 일해야죠." 이준경 대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여행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기업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도 했는데요,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여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에코투어와 공정여행을 실현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사회적경제 영역의 주체는 20~30대가 될 거예요. 지금보다 더 다양한 기업이 필요하겠죠. 청년들이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많은 경험을 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인문, 여행 같은 관심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한다면 30~40대에 들어서는 꿈의 영역에 한 발 더 빨리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요?" 이준경 대표는 환경운동과 사회적기업을 먼저 경험해 본 선배로서 청년층들에게 융합적인 사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미래를 자신이 스스로 개척하는 것도 좋지만 기성세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을 거라는 얘기도 덧붙였어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했는데요, 환경을 아끼면서 아름다운 경관도 즐길 수 있다면 정말 의미 있는 공정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사회적기업 지원

  • 사회적기업: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비영리법인 포함)
  • 지원내용: 경영컨설팅 및 전문인력채용 지원, 인건비 지원, 시설·운영비 대부, 공공기관 우선구매, 세제 감면 등
  • 사회적기업 인증요건, 자세한 지원내용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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