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가이드
농축산업은 국가의 기반 산업으로 식량자원이 이슈가 되는 미래를 위해서 인재 육성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천안에 위치한 연암대학교는 바로 이러한 대한민국 농축산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설립된 학교입니다.
학벌을 타파하고 학력이 아닌 학생들이 가진 능력만으로 세계에 인정받는 전문가를 만들고자 노력한 곳입니다.
이러한 연암대학교의 교육 목표에 NCS가 날개를 달아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 노혜진 사진 윤상영, 연암대학교]
농축산 전문가 육성의 산실, 연암대학교
충남 천안에 자리하고 있는 연암대학교는 1974년 개교한 이래 4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차세대 농업기술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연암대학교는 LG그룹의 창업자인 연암 구인회 선생이 인재 육성을 위해 연암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 출발했는데요, 학교명 연암(蓮菴) 역시 구인회 회장의 호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습니다. LG에서 설립한 학교이기 때문에 탄탄한 재정과 최첨단 교육시설 그리고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데요, 2005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국가 친환경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축산학과, 2015년 원예조경학과에 대해 전공심화(학사학위)과정 인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2014년 교육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특성화 전문대학(SCK)에 선정되었으며, 2016년 농대영농창업 특성화대학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140,449㎡의 넓은 부지에 실습농장과 도서관, 상남숙사, 신문방송사, 양돈유전자원센터, 평생교육원을 갖추고 있어요. 또한 캐나다 올즈대학, 일본 우쯔노미야대학교,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 등 해외 17개 대학 및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연구 및 학술교류, 교직원연수, 학생교류, 산학협력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NCS 도입으로 교육에 날개를 달다
연암대학교에서 화훼디자인 계열의 교수인 권혜진 NCS지원센터의 센터장은 NCS를 '학교 특성에 걸맞은 제도'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NCS가 도입이 됐죠. 축산계열 대학에서 NCS는 4년제 대학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었는데, 2년제 대학에도 필요하거든요.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리 학교의 교수님들 대부분이 NCS 개발에 참여하게 됐어요." 연암대학교의 축산과 화훼 계열 교수님들이 NCS 개발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학생에게 필요한 사항은 물론 산업체와 학부모들의 요구까지 꼼꼼하게 피드백을 하여 반영했습니다. "학생들한테 NCS 개발을 위한 설문지를 배포했어요. NCS의 목적은 학생들의 육성이었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요구가 필요했거든요. 젖소, 양돈, 가금, 한우 등으로 축종별 사육 전문가를 분류해서 그에 맞는 직무와 능력단위 등을 도출했어요."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14년에 도입된 NCS는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하고 대학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펼친 결과 2016년에는 130개 교과목에 NCS 기반 및 현장중심 교과목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전문 교과목 중의 약 48% 정도가 운영현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NCS가 도입되고 난 후 학생들의 습득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빨라졌어요. 이 과목에서 어떤 걸 진행하고 어떻게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을 보고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해도를 알 수 있게 됐죠.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별로 세심한 교육이 가능해졌어요." 연암대학교의 학생들은 현장실습 80시간을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한데요, 현장실습 업체를 선택할 때도 NCS에 맞추어서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는 실습업체로 선정한다고 해요. NCS교육이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현장실습과 연계되어 학생들에게 더욱 필요한 교육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6년 전문대학 NCS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우리 학교 축산계열 학생이 대상(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타기도 했어요. NCS의 도입 효과가 다방면으로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보람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선택과 집중
권혜진 센터장은 이제 학생들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NCS 적용 교과목을 늘리기보다는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뜻입니다. "품질관리를 위해 3가지를 주목하려고 해요. 기초학습능력, 직업기초능력, 전공직무능력입니다. 학생들의 능력은 이제 우리 시스템 안에서 갖출 수 있는 틀을 마련했어요. 이제는 학생이 행복해야 학교가 즐겁고, 학교를 다니기 즐거워야 능력이 향상된다는 모토 아래 인성까지 두루 갖춘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힘쓸 생각입니다." 권혜진 센터장의 말에 의하면 교육과정에 의한 질 관리, 학생에 대한 평가 관리, 교수에 대한 평가관리, 교육여건에 대한 환경개선 등 NCS가 잘 진화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외부 인사들을 모셔서 평가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래 생명산업의 큰 꿈을 키우기 위해
"현재 연암대학교는 축산계열, 친환경원예계열, 환경조경과, 화훼디자인계열, 동물보호계열, 외식산업과, 뷰티아트과 등이 있고 전공심화과정으로 축산학과, 원예조경학과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2018년부터는 축산계열(스마트축산, 낙농한우, 양돈양계, 축산산업), 스마트원예계열(스마트팜, 원예, 환경조경, 플로리스트리, 가드닝), 동물보호계열(동물보호, 애완동물)로 학과를 통폐합할 예정이에요. 학교 특성을 더욱 살릴 예정입니다." 특히 연암대학교에서는 농업특성화 고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열었는데요, 교사들을 대상으로 NCS에 관련된 직무를 교육하는 것입니다. "교사들의 관심도가 높아요. 신청자가 많아서 일찍 마감을 하기도 했어요. 교사들 중에는 조경을 듣고 난 후 원예를 듣는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교육을 신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의 신청자들도 NCS에 대한 이해가 있다 보니 교육과 연계하여 잘 활용할 수 있거든요."이 교육과정은 실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 회당 10명씩 2번의 교육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요, 강의 신청자들의 요구를 꼼꼼하게 받아들여서 교육 과정을 만든다고 해요. 권혜진 센터장은 농업은 먹고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근간이 되는 사업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ICT와의 결합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4차산업, ICT와의 융복합은 농업 현장도 빠르게 바꿀 거예요. 우리 학교도 그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원예와 스마트 축산을 도입했습니다. 미래의 농축산 인재들을 키우기 위해서요." 권혜진 센터장은 연암대학교가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미래 생명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들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NCS로 만들어 놓은 기본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하게 땅을 다져서 튼튼한 새싹들을 길러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