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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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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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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저마다 다른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지요. 데이터 분석기반 사회적기업 ㈜히든그레이스 김성은 대표는 말합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기까지의 과정이 다소 오래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말라고요. 서로를 찬찬히 바라봐주며 배려하고 소통할 때, 저마다의 진가가 빛을 발하는 날이 분명히 올 거라고 말입니다.
글 박채림 / 사진 스튜디오J

  • 고용취약계층을 위한 ‘좋은 일’을 고민하다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고용취약계층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에 맞는 직무를 교육해 전문가로 양성하는 사회적기업 ㈜히든그레이스는 2013년 설립되어 올해로 7년 차가 되었습니다. ‘히든그레이스’라는 이름에는 ‘모든 이에게는 특별함이 있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죠. 김성은 대표는 장애인이나 경력단절 여성, 시니어 등 서로 가진 특성은 다르지만 잘 살펴보면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직무로 연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는 ‘인력 고용’ 측면에서 보자면 아직 미약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찾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자립할 수 있고, 어느 곳에서나 눈독 들이는 ‘전문가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고용취약계층에 도움을 주려 해도 철저한 준비와 합리적인 판단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기에 십상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근거 자료를 도출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이라는 도구를 활용하게 된 거죠.”

    깊이 분석하고 탐구하니 저마다 숨겨진 가능성이 조금씩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히든그레이스에서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우영희 씨는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평생 공직생활을 하다 은퇴한 후 세무와 행정을 맡은 김경수 씨는 회계에 대한 노하우와 식견이 풍부하죠. 그 덕분일까요? ㈜히든그레이스는 지난 3월 모범납세법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재택근무 중인 우종훈, 박주은 씨는 중도지체 장애인으로 거동은 조금 불편하지만, 통계 분석과 상담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입니다.

끊임없는 소통과 끈기로 전문성을 키우다

물론 잘하는 일을 더 잘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필수입니다. ㈜히든그레이스에서는 직원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회사 클라우드로 공유된 내부 강의 자료를 인턴 기간 동안 충분히 교육하고, ‘왜 일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터놓고 이야기합니다. 실무 습득 기간은 충분히 두되 만약 손해가 나더라도 회사가 적극적으로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 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업무에 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함께한다’고 아무리 말해도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직원들 개개인의 전문성은 존중하되 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배려함으로써 ‘우리가 함께하고 있구나’라고 스스로 실감하게 합니다.”

㈜히든그레이스는 올해 ‘데이터분석과 머신러닝’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카이스트의 SEMBA(사회적기업가 양성과정)에 지원할 예정이고, 정부 지자체 데이터를 통해 ‘청년 지원금’이나 ‘취약계층 지원금’이 올바르게 시행되고 있는지 검증하는 예측 모델도 개발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장애 유형에 따른 직무 개발 역시 꾸준히 진행 중이며 오랜 목표였던 히든스쿨(HIDDEN.SCHOOL) 개교의 꿈에도 한 발짝 다가서고 있죠.

㈜히든그레이스의 데이터 분석에는 아직 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한 다양한 고용취약계층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차별이나 편견 없이 오로지 잘하는 일로 존중받는 세상, 고용취약계층을 넘어 일하는 사람 모두가 꿈꾸는 진정한 ‘평등’의 가치가 아닐까요?



MINI INTERVIEW


  •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았다 퇴직 6개월 만에 다시 일터에 복귀했습니다. 새로운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출근길이 마냥 즐겁습니다. 제가 가진 노하우와 식견이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되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장애를 가지고 있으니 이건 못하겠지’라는 생각은 장애인의 가능성을 가로막는 벽이 되곤 한답니다. 제가 잘하는 일을 찾은 이후 자신감이 커졌어요. 앞으로는 어딜 가든 꼭 필요한 인재가 되어 마음껏 꿈을 펼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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