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투 워라밸
소프트캠프㈜는 문서보안, 영역보안, 키보드보안 등 보안솔루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입니다. 보통 소프트웨어 개발사 사무실이라고 하면 적막한 분위기의 조용한 사무실을 떠올리기 쉽지만 소프트캠프㈜의 일터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동료들과의 돈독한 관계 속에서 소통의 즐거움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곳, 소프트캠프㈜를 찾아가봅니다.
글 한경희 / 사진 스튜디오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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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회사와 근로자의 상생의 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소프트캠프㈜는 우리나라 1세대 보안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9년 설립되어 2014년 12월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올해 10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KB제11호스팩과의 합병상장 예비심사에서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아 올해 12월 신주 상장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매출 신장세와 더불어 성장의 기반을 다져가는 소프트캠프㈜는 2016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며 회사의 복지와 워라밸 문화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고 인사총무팀 정성민 팀장은 설명합니다.“당시 회사는 수익성 개선과 매출 증대를 위해 전사 조직 개편에 돌입했습니다. 기업이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핵심인재 양성과 장기재직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도모할 방안이 무엇인지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회사와 근로자가 상생하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시각에서 가능한 회사 차원의 지원은 무엇일지 고민했던 것이 저희 회사 워라밸의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직원들의 만족도를 고려한 워라밸
회사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 소프트캠프㈜가 고민한 복지는 ‘건강’이었습니다. 건강한 삶, 건강한 일터는 어찌 보면 분리될 수 없는 것이었기에 일터에서도 실현될 수 있는 건강과 관련한 복지혜택들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직원들의 의료비를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몸이 아플 때 마음도 약해지게 마련인데요, 이럴 때 곁에서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큰 힘과 위로가 되듯 선택진료를 제외한 병원비와 약제비, 독감예방주사 등을 지원하여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단연 호응이 높은 워라밸 제도는 선택적 복지포인트입니다. 선택적 복지포인트 제도는 직원들이 매해 지급 받은 복지포인트를 이용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명절 선물을 이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각자의 취향과 필요에 맞는 명절 선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명절 선물로 3~4가지 상품 중 1개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상품 구성과 한시적인 지원으로 만족도가 떨어졌던 경험이 있어 직원 본인이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선택적 복지포인트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복지포인트로는 여행, 문화, 의료, 관광, 도서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협력사를 구축하여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소프트캠프㈜는 이러한 혜택들이 직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며 상생의 길을 만든다는 생각에서 고민하였고 형식적인 제도보다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고려하며 워라밸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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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더 나아가 가족을 생각하는 회사
가족친화기업을 지향하는 소프트캠프㈜는 가정의 달에는 직원들에게 아쿠아리움이나 영화예매권 등의 티켓을 제공합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들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해마다 다른 분야의 티켓으로 직원당 2매씩 제공합니다. 앞으로는 직원 가족들을 초대하여 야외 시무식 등의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11월에는 괌으로 떠나는 전직원 해외워크숍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족동반도 지원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기대감도 매우 클 수밖에 없겠는데요, 회사 차원에서도 창립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직원의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자리인 만큼 보다 의미 있는 행사로 계획하고 있습니다.“회사의 차부장급 임직원 중에는 장기근속자들이 많습니다. 아빠가 다니는 회사, 남편이 일하는 곳은 어떤 분위기인지 이번 기회에 보여주면 직원들의 사기도 오를 것입니다.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워라밸과 관련한 제도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소프트캠프㈜는 소셜소통 ‘뭉치면 쏜다’를 통해 타부서 직원을 포함하여 5명이 모이면 인당 3만원, 10명이 모이면 인당 4만원 등 지원 기준을 정해 볼링, 캠핑 등을 할 수 있도록 직원 간, 부서 간 소통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여직원들의 모임인 ‘여우회’도 사내 10% 정도로 소수인 여직원들을 배려한 지원제도입니다.
회사의 성장발전은 좋은 업무환경과 충분한 지원제도 그리고 임직원 개인의 만족도 높은 삶의 질에서 성과가 극대화된다고 여기는 소프트캠프㈜는 임직원의 워라밸 만족도가 곧 회사의 성장발전에 중요한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색다른 지원제도를 고민하며 정부지원정책에 귀기울여나갈 계획입니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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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과 2살 아들 2명을 두고 있는 아빠입니다. 가정의 달에 회사에서 지원이 되는 티켓을 이용해 온 가족이 수족관에 다녀왔는데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고요. 가족들에게도 이런 지원들이 회사에 대한 생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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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소통 모임 주선을 해서 직원들과 낚시도 다녀오고 캠핑도 다녀왔어요. 개발자로 일하다보면 외로울 때가 있는데 저희 회사는 직원 간의 소통이 활발해 그렇지 않아요. 직원들과의 이러한 소통이 너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