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재테크
지난 10월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0.25% 인하해 1.25%로 확정했습니다. 2년 만의 역대 최저수준에 도달해 경기둔화가 심각한 상황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습니다. 이러한 초저금리시대, 재테크 방법이 막막하기만 하다고요?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금리를 잘 들여다보면 물가와 주가의 움직임이, 경제 전반의 흐름이 보입니다. 그렇게 재테크 지수가 쑥쑥 올라갈 것입니다.
정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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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만 하는 건 금물, 그러나 저축은 필수
요즘 같은 1% 금리 시대에도 저축은 한결 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조금 다르게 해석하면 저축만 하는 건 안 되지만, 저축을 안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저축을 강조하는 이유는, 투자금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투자금이 있어야 공격적이든 방어적이든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투자는 이익과 손해로 등락이 발생하지만 저축은 차곡차곡 쌓이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불안정한 시기에 이렇게 든든한 안심 처방이 또 있을까요?
한편, 이렇게 불안정한 시기에는 반드시 ‘고금리 고수익’을 내건 상품들이 유혹을 하곤 합니다. 고금리라는 말만 들어도 눈길이 가는 건 당연지사지만 이 시기에는 보다 냉정해져야 합니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한 번에 큰 이익을 얻는 게 아니라 기간 설정을 짧게 하면서 작게라도 꾸준히 이익을 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은행연합회의 사이트(www.kfb.or.kr)나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http://finlife.fss.or.kr) 등을 통해 여러 은행들의 금리를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길 권합니다. -
초저금리라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눈곱만큼, 쥐꼬리만한 금리 따위를 알아서 무엇에 쓰냐고 무시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금리는 지금 이 시기의 경제가 함축된 작고도 위대한 수치입니다. 금리가 변화하면 물가와 주가가 영향을 받고 예금은 물론 보험, 대출, 주식, 펀드, 채권 등이모두 금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이동합니다.
‘금리’의 사전적 의미는 원금에 지급되는 기간당 이자를 비율로 표시한 것으로 ‘이자율’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금리를 달리 말하면 기회비용과 신용위험에 대한 보상이라고 합니다. 즉, 당장 원금 그러니까 현금의 사용을 미룬 데 대한 대가이기도 하고, 그 현금을 어딘가에 투자했을 경우에 얻을 수 있었던 수익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돈의 가치 하락에 대한 보상이기도 합니다. 아주 다각적이고도 중첩적인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금리만 제대로 알아도 재테크 고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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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맡겨도 금리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요즘 많은 이들이 일반적인 은행의 보통예금 통장보다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하는 증권사의 CMA 통장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CMA 통장의 금리는 보통예금 통장과 같이 대부분 1%대입니다. 그런데 자동이체나 개인체크카드를 연동해 사용하는 등의 옵션을 통해 금리가 3%대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CMA 통장은 크게 RP형, MMF형, MMW형, 종금형 등 네 가지로 나뉘는데요, 각각의 특징이 모두 다릅니다. RP형의 경우에는 확정금리를, MMF형이나 MMW형의 경우에는 변동금리를, 종금형의 경우에는 확정금리를 받으면서 예금자보호가 된다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요즘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은 CMA 통장 RP형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들 합니다. 5~7%대까지 금리를 우대하곤 하는데요, 물론 상세내역이나 제한사항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금리가 낮다고 포기하지 말고, 금리를 제대로 따져 확실하게 재테크하는 지혜를 모아야 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