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용제 노출 통해서도 유발, 직업성 림프조혈계암

폐암에 이어 직업성 암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백혈병과 림프종 등 림프조혈계입니다. 림프조혈계암 유발 발암물질로는 벤젠, 1·3-부타디엔, 포름알데히드, 산화에틸렌, 전리방사선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벤젠과 1·3-부타디엔은 유기용제의 종류로 석유정제, 석유화학제품제조 공정에서 노출될 수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접착제, 병리조직 고정 작업에서 노출될 수 있고, 산화에틸렌은 병원에서 소독용 가스로 사용되며 소독 작업 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전리방사선은 병원, 비파괴검사, 원자력 발전소, 제철소, 식품공장 등 다양한 업무에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직업성 암의 예방과 보상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수명까지 살 경우 세 명 중 한 명은 암에 걸립니다. 그만큼 암은 매우 흔한 질병입니다. 암의 원인은 환경적인 요인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 음주, 식이, 운동 등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직업성 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환경 개선이 가장 중요하며, 보호구를 잘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암에 걸리게 되면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직업성 암은 산업재해로 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에 보상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암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직업성 암은 발암물질에 노출된다고 바로 생기지 않고, 보통 10년 이상의 잠복기를 지나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앞서 설명 드린 작업환경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지, 발암물질에 노출되었는지 먼저 돌이켜 보고 만약 그러한 경력이 있다면 근로복지공단(산재보험회사)에 보험 지급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내 업무와 암의 관련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등 전문가와 상의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타 발암물질 노출로 인한 암종들

폐암과 림프조혈계암 외에도 직업적 발암물질 노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암으로는 코인두암, 방광암이 있습니다. 코인두암은 포름알데히드, 목재분진 노출시 발생 할 수 있으며, 방광암은 염료 생산, 도장 작업 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후두암, 피부암 등 여러 종류의 암종들이 직업적 노출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