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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내일배움카드제 및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취·창업 성공 수기공모전 최우수상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다
신지윤

많은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합니다. 그런데 경제가 어렵다 보니 원하는 취업 자리가 나오지 않아서 졸업과 취업 사이의 공백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그 공백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청년의 마음은 초조해지고, 안 될 거라며 좌절하기도 하죠. 이제 만나보게 될 신지윤 씨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하여 현재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답니다.
[글 노혜진 사진 윤상영]

치열한 대학생활 뒤 떠난 해외여행

의생명공학을 전공했던 신지윤 씨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연구소 근무를 할 정도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매일 밤 12시가 넘어서 집에 갈 정도로 공부에 매진했기 때문에 대학교 담당 교수님이나 다른 친구들도 신지윤 씨는 대학원에 갈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해요. "대학 생활을 치열하게 했어요. 연구하는 것도 좋아했고 어찌 보면 이렇게 공부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도 같아요. 그러다가 졸업할 때쯤 되어서 대학원에 진짜 가고 싶은 건가? 아니면 지방국립대학 출신인 게 싫어서 학벌 세탁을 하고 싶은 건가? 의문이 들기 시작했죠." 신지윤 씨는 이대로 대학원에 진학하면 최소 5년 이상은 계속 연구에만 매진해야 하기에 시간이 있을 때 해외 경험을 해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있는 돈을 다 모아서 떠난 해외여행은 신지윤 씨의 생각을 바뀌게 했습니다. "제 스펙이 달라진 건 없어요. 해외 경험이 조금 늘어난 것 빼고는요. 하지만 보는 눈은 달라졌죠. 직업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어요." 신지윤 씨의 생각을 바뀌게 했던 가장 큰 계기는 워킹홀리데이로 가게 된 홍콩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곳에서 심하게 아팠던 신지윤 씨는 외국인 친구의 등에 업혀서 병원에 갈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고 해요. 그런데 말이 안 통했다고 합니다. 영어는 되지 않았고, 그렇게 아픈데도 절차가 까다로워서 의사를 3시간 뒤에나 만날 수 있었다고요. "그때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게 이렇게 힘든 거구나. 특히 아플 때 말이 통하지 않는 게 얼마나 괴로운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신지윤 씨는 의료관광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들이 아플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해요.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을 알게 되다

신지윤 씨가 홍콩에서 돌아왔을 때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릎을 크게 다쳐서 오랜 기간 재활을 받아야만 했던 상황이었고, 그 때문에 홍콩에서 구했던 일자리도 포기해야 했다고 해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그 때문에 좌절도 낙담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고요. "집에 있으면서 의료관광에 대해서 막연하게 알아보기만 했어요. 관련 책자를 보면서 막연히 이론적인 것만 익히는 수준이었죠."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커리큘럼도 모르는 신지윤 씨에게 대학교에 다니던 남동생이 고용노동부의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을 알려 준 것은 그때였습니다. "동생이 다니는 학교 게시판에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안내가 있다고 해요. 제가 관심을 갖고 있던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가 여기에 해당되는 걸 보고 동생이 바로 와서 알려 주더라고요. 한 번 신청해 볼 생각 없냐고요." 훈련 내용을 살펴 보니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의 업무 내용과 전문 의료용어, 기초 임상 의료 통역 같은 실제 업무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가르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던 심정이었기에 신지윤 씨는 바로 알아보고 신청을 합니다. 자격증도 필요했지만 국제의료관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커리큘럼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고 해요. 실무와 이론은 어떻게 다른지 차이도 알고 싶었다고 합니다.

매일 8시간, 꿈을 위해 달려가다

신지윤 씨가 듣게 된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수업은 매일 8시간씩 2달 과정이었습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이 진행됐는데, 한 글자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집중하며 들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무릎이 좋지 않아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다행히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은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다 출석일수가 80% 이상인 학생들은 지원금도 받을 수 있어요. 저는 집에서 다니기가 불편해서 학원 근처의 고시원에서 생활했는데요, 지원금으로 고시원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죠." 수업에는 여러 강사가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고 해요. 의료 용어, 의료 통역 관련된 실무적인 내용부터 이력서에 자신을 어떻게 어필해야 효과적인지까지 알려 주었다고요. 특히 여러 병원 중에서 신지윤 씨가 생각하는 가치관과 가장 맞는 병원을 연결해 주는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수업을 진행한 강사 선생님과는 아직도 연락을 하고 있어요. 선생님이 해 주신 말 중에 취업을 하고자 한다면 이력서에도 열정이 드러나야 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도 그 말씀을 새기고 있습니다." 국문뿐 아니라 영문으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하기도 했다는 신지윤 씨는 강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면접을 알선 받고 취업에도 성공했다고 합니다. "수업을 듣기 전에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가졌어요. 하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업무 종류도 다양하고 병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걸 알았죠. 제가 비전을 구체적으로 가질 수 있었던 건 당시 받았던 수업 때문이었어요."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

  • 개요: 국가 기간산업, 전략산업 등의 산업분야에서 부족하거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종에 대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하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 지원대상: 고용센터 등에 구직신청을 한 만 15세 이상의 실업자, 상급학교 비진학 예정인 고3 재학생,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 최종학년 재학생 등
  • 지원내용: 훈련비 전액 및 훈련 장려금(최대 월 31만6천 원)

* 자세한 정보는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와 HRD- Net(www.hrd.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욱 다양한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

실제 업무에 도전해 보니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의료 용어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실수하면 안 된다는 긴장감도 컸다고 해요. 현재 신지윤 씨는 대학생, 외국인, 경력이 단절된 분들, 결혼이민 여성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실무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관광 상품을 기획하는 일도 병행하고 있죠. "제가 백수 생활이 길었다 보니 도움 받을 곳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의를 나가면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선배 입장으로 할 말이 많거든요. 쉴 새 없이 말하기 때문에 목이 아파서 힘들다가도 강의가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납니다." 현재는 병원 경쟁이 심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컨설팅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직원 교육과 단기·중장기 컨설팅, 병원 온라인 마케팅, 홍보 등을 기획하는 일도 맡고 있다고 해요. 또한 한국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내원하는 숫자가 많아짐에 따라 중국어 공부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도전한다고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것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친구들이 나보다 먼저 잘 됐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찾다 보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길이 열릴 거라 생각합니다." 늦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하는 신지윤 씨. 도전하는 청춘들에게 좋은 정책들이 많으니 꼭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합니다. 막막할 때 비전을 제시해 줄 거라고요. 신지윤 씨의 말처럼 실패하더라도 도전하고 실패에서 얻는 것을 바탕으로 계속 도전한다면 청년들의 내일은 더욱 밝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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