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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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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미래다

청년들의 취업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 자격증은 기본이고 스펙을 쌓기위해 다양한 일들을 경험합니다. 그럼에도 취업문은 점점 좁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좌절하기도 해요. 여기,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서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세밀하고 치열하게 준비한 그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당당히 취업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글 노혜진 사진 윤상영]

청년의 인생을 바꾼 GTEP

제대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김영훈 씨는 자신이 원하던 분야인 마케팅으로 진로를 정하기로 합니다. "저는 이력서에 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890점짜리 토익 자격증 외에는 필요한 자격증이 없다시피 했죠. 취업을 위해 저만의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김영훈 씨의 눈에 산업통상자원부 GTEP(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이 들어왔습니다. 일종의 대학생 무역 사절단인 GTEP은 전국 23개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김영훈씨의 대학이 그 대상이었던 거죠. 김영훈 씨는 자신의 능력을 올리고 경험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바로 신청을 합니다. 그렇게 2014년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해외 박람회를 참석하여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일을 하게됩니다. "일은 쉽지 않았어요. 대상이 된 중소기업에서도 우리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죠. 사실 경험이많이 부족한 대학생들에게 자기 회사의 물건을 맡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예요." 김영훈 씨는 이런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더 열심히 문을 두드렸고 더 열정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해외에 우리 물건을 소개하는 일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해요. "처음 시작할 때 이 일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하는 일이니 열심히 해서 국가에 이익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성과를 내겠다고요. 아마 그런 생각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베트남에서 포스코 강판의 인턴 사원을 시작하다

GTEP에 참여를 하면서 김영훈 씨는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보다 넓어지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산업이 무엇이냐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게 됐어요. 그 결과 산업의 쌀이라는 철에 생각이 미쳤죠." 김영훈 씨의 말에 의하면 철강은 국가 기반 산업으로써 쓰임이 없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카페 테이블의 다리,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 등도 모두 철이 버티고 있어야 그 기본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베트남에 있는 포스코 강판에 인턴으로 들어가게 됐어요. 처음에는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어요. 하지만 GTEP 참여 당시에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었고, 포스코라는 대기업 인턴이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죠." 그렇게 시작한 베트남 생활은 6개월 만에 김영훈 씨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더 중요했던 국가 기반 산업의 가치와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우리 기업의 위상 등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6개월 동안 베트남 현지인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배우게 되는 일도 많았다고 해요. 급속도로 변화하는 개발도상국의 위력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과 동반하여 성장할 수 있는 것이 가능했어요. 글로벌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죠."

전략을 세워 취업에 성공하다

포스코 강판의 인턴 사원을 끝내고 난 후 김영훈 씨는 포스코 강판에 취업하기 위한 전략을 세웁니다. 먼저 취업을 위해 회사의 정보를 분석하기 시작했어요. "DART라고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업 보고서를 볼 수 있는데요, 매출, 사업 등 자세한 정보가 올라와요. 저는 이 정보를 토대로 기본 자료를 알아 두고 기업 홈페이지에서 주력 제품, 해외 네트워크를 파악했죠." 이렇게 기업 정보를 파악한 김영훈 씨는 자신이 포스코 강판을 선택한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정하는데 그 안에 포스코 강판의 제품도 있는 것을 보고 기업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합니다. "면접은 복잡했어요. 1차 서류, 2차 인적성을 거쳐서 3차는 케이스 면접이라고 A4 용지 5장 정도에 가상의 상황이 주어집니다. 상황, 조직도, 기업 매출 현황 같은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고, 그걸 바탕으로 PT면접을 다시 한번 치러야 하죠." 이렇게 까다로운 면접 과정을 모두 거치고 대표이사 면접을 보고 나면 모든 면접이 끝난다고 합니다. 특히 포스코 강판의 경우에는 면접 내용을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김영훈 씨에게는 본인이 직접 파악한 정보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 때문에 더 자신 있게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15년 6월에 귀국을 하고 돌아와서 취업 준비를 하고 2015년 11월에 포스코 강판에 입사했어요.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는데요, 전략을 세운 게 나름의 비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방향을 정하고 나가자

김영훈 씨가 포스코 강판에 입사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처음과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물어보니 시간이 조금 지나서 일에 익숙해지고 있는 단계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신입 때는 업무를 처음 하는 거니까 뭐든 새롭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열정적으로 임하게 돼요.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업무를 지속하다 보면 완숙해지게 되죠. 이걸 토대로 새로운 업무를 내 손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김영훈 씨는 일을 하면서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고 해요. 철강 제품은 수요에 따라 공급량이 출렁이는 급박한 시장이라고 합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동향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하는데요, 환율과 관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이다 보니 제품 생산부터 수급까지 책임지며 모든 일을 핸들링하는 마케팅 부서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은 분야입니다.

그 때문에 김영훈 씨는 자신의 역량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취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저는 업무를 꼭 먼저 경험해 보라고 조언해 주고 싶어요. 저는 졸업 전까지 3개 회사에서 근무를 해 봤는데요, 그 경험이 업무에 더욱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케팅은 디테일을 생각하는 일이기 때문에 현업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김영훈 씨는 업무 경험을 자신의 양식이라고 말합니다. 최근에는 공모전, 어학증명, 자격증을 무조건 많이 따고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취업은 전략이라는 얘기도 덧붙였어요. 자신이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하고 방향을 맞춰서 나아가라는 거죠. "GTEP과 해외 인턴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저처럼 미래를 생각하고 2년 정도 고생을 하세요. 내 안의 무기를 만들어서 취업에 도전한다면 길은 반드시 열릴 거예요." 당당함으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김영훈 씨. 그의 말처럼 기회를 놓치지 말고 도전하여 자신만의 장점을 만든다면 얼어붙은 취업시장도 스르륵 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년들 모두가 원하는 분야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김영훈 씨의 말대로 청년들의 내일이 따뜻한 봄처럼 포근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

(GTEP: Gloc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

  •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춘 선진형 무역전문인력을 양성, 공급
  • 교육프로그램 구성 등 자세한 사항은 www.gtep.or.kr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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