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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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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미래다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있는 고등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하는 데 성적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자신의 적성과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는 뒤로 미루고 말이죠. 이 때문에 대학에 입학 후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번에 만나본 장진우 씨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글 노혜진 사진 윤상영]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은 미래에 느낀 두려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던 장진우 씨는 크게 눈에 띄는 점이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성적에 맞춰서 진학한 대학에서 장진우 씨는 적성과 소질을 생각할 새도 없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과제도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남들만큼 되는 스펙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영어학원을 다니기도 했어요. "저는 목표가 없었어요. 뭘 해야겠다. 이걸 해 내겠다는 생각이 없이 그저 열심히만 했던 거죠. 졸업은 가까워 오는데 평생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답은 나오지 않은 상태였어요." 경영학과를 다녔기 때문에 대학 졸업 후 관련 분야의 취업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고 해요.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이거다!'하는 생각이 드는 직업은 없었다고 합니다. 장진우 씨를 더욱 초조하게 했던 것은 주변 친구들의 소식이었는데요, 친구들이 하나 둘씩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격증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있어야 하나?'하는 초조함과 불안함이 가중됐다고 해요.

길을 제시해 준 취업성공패키지 1단계

장진우 씨의 1차 목표는 일단 '진로를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진로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장진우 씨에게 뜻밖의 권유가 들어온 것은 그때쯤이었습니다. "친구가 회계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을 알아보다가 내일배움카드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추천해 줬어요. 학원 비용을 지원해 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저도 처음으로 고용센터라는 곳을 가게 되었죠." 내일배움카드 신청을 위해 지역 고용센터를 방문한 장진우 씨는 그곳의 상담사에게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권유를 받게 됩니다. "상담사가 저처럼 졸업을 앞두고 있으면서 진로가 확실하지 않은 사람은 좀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얘기했어요.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저도 설명을 듣고 나니 나 같은 사람한테는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구나 싶었죠." 장진우 씨는 그렇게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게 됩니다. 취업성공패키지의 1단계는 상담을 통한 진단과 경로설정인데요, 이 과정에서 진행되는 진로탐색, 성격탐구, 적성검사는 장진우 씨가 가고자 하는 길이 어디인지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집단 상담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 나의 성격, 내게 우선순위인 일 등을 이야기하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길을 찾지 못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저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객관화된 수치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장진우 씨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직무가 가장 어울리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광고기획'이었습니다.

광고기획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게 해 준 취업성공패키지 2단계

장진우 씨에게 광고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경영학과 관련 수업에서 마케팅 과목도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참여했다고 해요. "생각해 보면 광고는 저에게 계속 흥미의 대상이었어요. 대학에 다닐 때 봤던 아이에게 눈길도 주지 말라는 어린이 재단 광고는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뒤늦게 광고의 매력을 알게 된 장진우 씨는 광고에 대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복수전공으로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하기에도 늦은 시기였고 대외활동이나 공모전을 시도하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고 해요. "광고로 방향만 설정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저한테 취업성공패키지 2단계가 도움을 주었어요. 직업훈련과 창업지원을 해 주는 2단계에서 저는 학원 수강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광고기획 분야로 가고자 한다면 꼭 알아야 할 필수 기술들을 가르쳐 주는 학원들이 있었거든요." 취업성공패키지 2단계로 학원을 다니게 된 장진우 씨는 그곳에서 그래픽 툴,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등 취업에 필요한 필수 요소를 익히면서 광고기획에도 아주 여러 분야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지금까지 광고기획이라고 하면 그냥 TV나 신문에서 보는 광고를 기획하는 것인 줄로만 알았어요. 하지만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광고 홍보에는 아주 많은 분야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최근에는 SNS를 이용한 콘텐츠 기획이 광고와 접목해서 다양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었어요."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 장진우 씨는 기본적인 스킬을 익히면서 자신의 장점을 좀 더 개발하는데 주력합니다. 학원에 다니는 6개월의 시간 동안 성실히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해요. "플래시와 드림위버를 배우다 보니 광고 제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반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막연하게 갖고만 있던 광고 업계에 대한 동경이 내가 도전해야 하는 현실의 직업으로 바뀌는 게 느껴졌습니다." 장진우 씨는 학원을 다니면서 고용노동부에 감사한 일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장진우 씨가 다녔던 학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수업을 들어야 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생각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랐어요. 그 상황을 해결해 준 것이 바로 취업성공패키지로 인해 받게 된 훈련 수당입니다. 약 40만 원 정도의 수당이 지급되었다고 하는데요,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학원을 다니게 된 장진우 씨의 입장에서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되는 이 수당이 정말 반가웠다고 합니다. "훈련 수당이 나오지 않았다면 제가 아마 적성을 찾는다, 다른 일에 도전해 본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거예요. 졸업까지 했는데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란 힘들었거든요."

다양한 분야에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취업성공패키지 3단계는 바로 얼마 전에 끝났다고 합니다. 장진우 씨는 기간 안에 취업이 되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1년 동안 꾸준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취업성공패키지가 정말 고마웠다고 해요. "어찌 보면 취업성공패키지가 인생의 길을 정해 준 것 같아요. 저는 디자인 전공도 아니고 심도 깊은 제작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취업성공패키지로 인해 기본은 갖출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는 나만의 색깔을 찾아서 도전해야죠." 자신처럼 길을 찾지 못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꼭 고용센터에 찾아가 도움을 받아보라고 전하는 장진우 씨. 집단 상담으로 알게 된 많은 이야기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여러 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영상과 포스터 쪽도 공부해 보고 싶어요. 다양한 동영상 편집 툴도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데요,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장진우 씨의 나이는 이제 27세입니다. 젊은 청년다운 패기로 아직도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이 무수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발견한 자신의 적성을 좀 더 꽃피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장진우 씨의 밝은 앞날을 기대합니다.

청년취업성공패키지

  •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에 따라 「진단·경로설정 → 의욕·능력 제고 → 집중 취업알선」에 이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훈련비 지원 및 단계별 참여수당 지급)
  • 지원 대상은 만 18~69세 저소득층 및 미취업 청·장년 등 취업취약계층으로 고용센터 및 워크넷(www.work.go.kr)에서 참여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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