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문화 소식
행복한 삶을 위한 7월의 문화 소식
휴가의 계절인 7월에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시원한 휴양지를 찾아가고 싶은 때이기도 하다. 멀리 가기 힘들다면 시원한 영화관에서 좋은 영화 한 편을 보며 더위를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을 떠날 때 지루한 시간을 달래 줄 책 한 권을 준비해도 좋을 것이다.
[정리. 편집실]
이달의 최신 개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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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 톰 하디, 마크 라이런스, 케네스 브래너
제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도 프랑스 북부 지역인 덩케르크에서 9일 동안 프랑스군 및 벨기에군과 영국 원정군 등 약 34만명의 연합군을 구원한 사상 최대 규모의 탈출 작전 '다이너모 작전(Operation Dynamo)'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이 작전에는 작은 구명정이나 민간 화물선, 어선, 유람선들이 총 동원되어 해안에 있는 연합군들을 바다에서 대기 중인 대형 구축함으로 운반하였고 그로 인해 많은 연합군이 구출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대본에 대화가 많지 않아 디테일에 힘을 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각각의 배우가 자신의 관점에서 3개의 영역(육해공)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며 특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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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 감독 : 존 왓츠
- 출연 :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이클 키튼
마블 히어로의 세대 교체와 스파이더맨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당시 토니 스타크에게 발탁되어 활약을 펼쳤던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토니스타크는 그에게 새로운 슈트를 선물하면서 위험한 일을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허세와 정의감으로 똘똘뭉친 피터 파커는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적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고자 한다. 아직은 어벤저스에 낄 수 없는 스파이더맨이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숙제보다 세상을 구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은 스파이더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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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 감독 : 류승완
- 출연 :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손익분기점 700만 명. 제작비 220억 원, 마케팅비를 포함하면 3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군함도]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입소문에 올랐다. 1940년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한 조선인들을 끌고 가 임금조차 착취하면서 40℃가 넘는 공기도 잘 안 통하는 곳에서 강제로 노역을 시켰던 하시마 섬, 통칭 군함도의 실상을 그렸다. 전쟁이 막바지에 치달을 무렵 일본은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을 섬과 함께 매몰시켜 버리려 하고, 조선인들은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군함도를 탈출하려 한다.
이달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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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다는 것과 늙어가는 것
- 빌헬름 슈미트 지음 장영태 옮김
- 책세상
독일의 철학자 빌헬름 슈미트는 늙어 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세태에 반기를 들며 삶과 나이가 든다는 것의 의미를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 보게 한다. 죽는 순간까지 평온했던 어머니의 노년과 60의 문턱에서 자신의 노년을 준비하는 저자의 삶에 대한 성찰은 '멋지게 나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이가 든다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을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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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깨어 있기
- 법륜 지음
- 정토출판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평화 운동가이며, 깨어 있는 수행자인 법륜 스님은 '지금 여기 깨어 있기'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지는 길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한다. 죽을 때까지 수행해서 죽기 전에 깨닫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고, 맑은 날도, 비 오는 날도, 춥거나 더운 날도 좋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라고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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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책
- 존 코널리•디클린 버크 지음, 김용언 옮김
- 책세상
[죽이는 책]은 영미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19세기 작가들부터 최근 주목받는 미스터리 작가들까지, 미스터리 소설의역사를 빛낸 작가들의 걸작 미스터리 121편을 현재 활동 중인 20개국 119명의 장르 작가들이 엄선하여 비평한 미스터리 비평 선집이다. 이제 미스터리 소설의 매력에 빠지려는 사람은 물론, 예전부터 읽어 왔던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미스터리가이드북의 결정판으로, 애드거 앨런 포, 찰스 디킨스, 대실 해밋 등을 거쳐, 페터 회, 기리노 나쓰오, 이언 랜킨에 이르기까지 고전은 물론 풍문으로만 접해 왔던 작품들을 연대순으로 골고루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