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VE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청년 실업률이 가속화되면서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많아졌습니다. 2014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대 청년들의 73.4%가 해외 일자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국내 취업과는 달리 해외취업은 준비 단계부터 막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원활한 해외취업을 돕기 위해 K-Move 센터를 개소하고 관심 있는 구직자들의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글 노혜진 사진 윤상영]
해외취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K-Move 센터
2014년 3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2013년 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취업 및 창업을 준비 중인 20~30대 청년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해외 진출 장애 요인 중 첫 번째는 언어장벽(44%)을 꼽았고 다음으로 해외생활에 대한 두려움(18%), 치안 및 현지생활 등 거주환경(16%), 정보부족(14%) 등이었습니다. 청년들이 해외취업 관련하여 정부에 가장 원하는 정책은 해외일자리 정보제공(27%), 해외 진출을 위한 상담센터 운영(21%), 멘토링 지원(16%), 해외인턴기회 제공(13%) 등으로 나타났어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해외취업 전문 지원기관인 K-Move 센터를 열게 됩니다. 2015년 11월 24일 문을 열고 2016년 1월 1일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K-Move 센터는 상담을 통한 개인별 맞춤 정보 제공을 지원하는데요, 청년들에게 더 체계적인 해외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를 마련한 것입니다. K-Move 센터의 개소로 해외취업을 희망했으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청년들이 길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시스템
K-Move 센터의 가장 중점적인 기능은 해외취업 알선입니다. 이를 위해 권역별, 국가별 전문 상담원 제도를 운영합니다. 해외 진출 유망 국가와 직종을 선별하여 5권역으로 분리, 우수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발굴하여 DB를 정비하고 집중 관리하는 것이죠. K-Move 센터 이우진 센터장은 'K-Move 센터의 기능을 해외취업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취업을 하는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외만큼 기회 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외취업을 생각할 경우 면접을 위해 현지에 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무사히 해외에 취업을 했어도 현지 적응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 직무가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도 생기죠. 저희 K-Move 센터는 그러한 해외취업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우진 센터장의 말에 의하면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국내 기업에 비해 해외 기업들은 양질의 정보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현지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도 합니다. K-Move 센터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해외취업 희망자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상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의 설명회, 화상 면접 시 지원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정보도 없이 막연히 해외취업이 좋다는 생각으로 찾아오는 구직자들이 있어요. 그런 구직자들에게는 일단 기본 상담을 진행하고 해외취업 아카데미에 참여를 하게 합니다. 그렇게 차츰 원하는 나라, 잘할 수 있는 직무 등을 연결시키면서 해외취업을 구체화시키죠." 이우진 센터장은 준비를 하고 와도 도움이 되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막연하게 길을 찾지 못할 때 K-Move 센터의 문을 두드리면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를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서 ① 해외취업에 관심은 있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할 때 ② 어학은 자신이 있는데 면접에서 자꾸 실패하여 불안할 때 ③ 구인기업 관계자와 직접 만남의 기회를 갖고 싶을 때 K-Move 센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어요. "사실 저희 센터를 찾아오는 구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같은 서방 선진국들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특별한 경력이 없다면 영어권 나라에 취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처음 도전하는 구직자들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서 취업이 가능한 나라를 소개해 주는 것도 저희 일이에요."
찾아가는 K-Move 설명회와 해외 K-Move 센터
"저희 K-Move 센터는 서울에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구직자들은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지방에 있는 구직자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서울까지 올라오는 것이 14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찾아가는 K-Move 설명회도 진행하고 있어요." 이우진 센터장의 말에 의하면 2017년도 한 해 동안에만 대학으로 찾아가는 K-Move 설명회를 약 120회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들보다 수도권이나 지방 대학의 학생들이 해외취업에 더 관심이 많아요. 이 때문에 찾아가는 K-Move 설명회가 학생들에게 호응도가 높은 편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전 세계 15개 도시에도 K-Move 센터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일본 도쿄와 오사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베이징과 홍콩, 베트남 호치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 싱가포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도 K-Move 센터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해외 K-Move 센터의 경우에는 KOTRA와 협업을 맺고 해외 현지의 KOTRA 무역관 내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부산 K-Move 센터 개소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수도권 이외의 청년들을 위해 서울 다음으로 구직 수요가 많은 부산에 K-Move 센터(부산시청역 1번 출구 부산고용복지+센터 6층)를 추가로 개소하였습니다. 부산 K-Move 센터는 지역 특성을 감안하여 영남 권역을 중심으로 일본, 베트남 등 유망 국가의 정보 박람회 개최 등 특화 국가와 직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합니다. "해외취업에 뜻이 있지만 막막할 때 선릉역 1번 출구 강남고용복지+센터(금강타워) 4층에 있는 저희 K-Move 센터를 찾아 주세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이 활성화되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렵기만 한 해외취업의 길. K-Move 센터를 이용하면 좀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더 많은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K-Move 센터는 KOTRA 외에도 민간위탁알선 기관과 협업을 하고 있다니 많은 구직자들의 참여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는 날까지 K-Move 센터가 든든하게 도움을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K-Move 센터 국가별 해외취업 전략 설명회 일정
회차 | 일시 | 국가 | 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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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7.26(수) 17:00~19:00 | 미국 취업전략 설명회 | 서울K-Move센터 |
2 | 8.30(수)17:00~19:00 | 캐나다 취업전략 설명회 | 서울K-Move센터 |
3 | 9.27(수) 17:00~19:00 |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동남아권역 취업전략 설명회 |
부산K-Move센터 |
4 | 10.25(수) 17:00~19:00 | 호주 취업전략 설명회 | 서울K-Move센터 |
5 | 11.29(수) 17:00~19:00 | 유럽 취업전략 설명회 | 서울K-Move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