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위해 만들어진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만들어진 배경은 증가하는 청년 실업률 때문입니다. 2013년까지 7~8%를 유지하던 청년실업률은 2014년 갑자기 9%를 상회하며 계속 증가했는데요, 지속적인 저성장으로 일자리가 정체되거나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높기만 합니다. 이로 인해 대졸 실업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특히 전공을 단순한 흥미나 성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3~4학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기가 어려워요. 대학은 진로 취업 지원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청춘, 꽃씨 심다 상황이죠. 정부의 대학생 대상 취업 지원 사업도 부처별로 나뉘어 추진되었기 때문에 청년층에 특화된 통합 서비스 전달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지금까지 분산되어 있던 대학 내 진로지도 및 취·창업 지원 기능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거나 기능적으로 연계하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만들어졌습니다. 기존의 대학 자체 취업상담센터가 4학년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상담, 자소서 및 면접 컨설팅 등을 중점으로 운영했다면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탐색과 설계,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 각종 정부지원사업 정보 제공 등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학생들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서 취업상담, 직무교육, 직업 소개, 취업 후 관리까지 취업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청년층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전체 고교 졸업생의 70%에 육박합니다. 이 때문에 인턴이나 기업공채, 이력서 작성 노하우 같은 취업에 관련된 정보에 대한 대학생들의 접근이 더 쉬워요. 하지만 대학에 다니지 않고 취업이나 창업을 생각하는 나머지 30%의 청년들 역시 사회의 높은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정보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취·창업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요, '대학'이라는 이름 때문에 대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특히 센터가 자리하고 있는 각 대학의 재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청년들이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학교에 자리를 잡고 있을 뿐 모든 청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해당 대학 재학생은 물론 해당 대학과 관련 없는 타 대학교 학생, 졸업생, 대학에 다니지 않는 인근 지역의 청년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기존 취업상담실, 진로센터, 창업지원실 등에 분산되어 있던 취·창업 지원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어요. 청년들은 이리저리 발품 팔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답니다. 일대일 진로상담부터 각종 채용정보, 전문가와 함께 하는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얻을 수 있는데요, 전문컨설턴트가 평균 6~9명 정도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고 1~2학년 진로지도 필수 교과 및 프로그램 확대 등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받을 수 있어요.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대학 내 취•창업 지원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서는 대학 내 진로지도를 비롯해 취·창업에 관련된 사항을 지원합니다.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산업수요를 반영하여 교과목을 개편하여 입학, 재학, 졸업등 재학 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요. 아울러, 인문계 전공자의 이공계 융합교육도 확대하고 있죠. 이렇게 제도를 새로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종합경력 관리시스템을 운영하여 일자리센터와 학과·전공교수들 간에 체계적으로 진로·취업정보를 연계하는 등 학생들의 취·창업을 돕고 있어요.

개인별 맞춤형 진로지도

취업과는 거리가 있는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지도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진정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주는 것도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적성과 전공을 고려하여 진로 목표를 설정해 주는데요, 이때 주요 직업심리검사와 대학생 핵심 역량 진단을 활용하여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목표 설정을 합니다. 특히 교수와 직원을 대상으로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으로 상담을 할 수 있게 도와 주죠.

단계별 취업 지원 서비스

1단계 훈련·능력개발 단계에서는 인문계 전공자 및 여대생 취업 역량을 강화해요. 인문계 전공자의 이공계 복수 허용과 융합교육을 확대합니다. 중소기업 탐방, 현장실습, 인턴십, 일학습병행제 등을 통해 실제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주죠. 2단계 정책 설명 단계에서는 다양한 청년 고용 정책을 안내·설명하고 학생들에게 맞는 제도나 프로그램을 찾아 줍니다. 3단계 취업알선 단계에서는 워크넷을 활용하여 재학생 및 졸업생, 타 대생, 지역 청년들에게 직접 일자리를 알선하거나 청년취업패키지 및 운영기관과 연계합니다. 기업설명회,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 주거나 해외 취업상담 및 컨설팅, 해외취업 박람회를 통해 해외로 꿈을 넓혀 가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합니다. 4단계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졸업생 취업 DB를 구축하여 취업경로를 분석합니다. 전공, 산업, 지역, 직무 등 다양한 분류 기준을 통해 대학 취업현황을 파악해 청년들의 체계적인 취·창업을 돕습니다.

지역 청년 고용 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

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자체, 고용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재학생, 졸업생, 타 대생, 지역 청년들에 대한 정보를 연계하여 청년들의 고용을 돕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청년 고용 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합니다. 지역 또는 산업 특성에 맞는 공동 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청년고용서비스의 지역 내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더 많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확대로 청년들에게 기회를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현재 순조롭게 운영 중입니다. 특히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은 진로지도 관련 필수 교과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설계를 돕고 있는데요, 센터 운영 32개교의 진로취업 관련 교양필수 강좌가 평균 40.2개(5,094명 수강)인 반면, 그 외 대학(94개교)은 평균 3.3개 강좌(2,111명 수강)를 운영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서류·면접 클리닉, 취업캠프 등 일회성 프로그램의 비중이 높은 일반 대학들과 달리 센터 운영대학은 직무교육, 현장실습·인턴십 등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이 밖에도 센터 운영 대학의 정규직 전담 인력이 그 외 대학의 약 2배이며 교수들의 진로취업 활동 참여도 보다 활발합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을 좀 더 늘릴 생각입니다. 2016년 41개였던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2017년 20개가 더 늘어서 61개가 됐는데요, 성과 등을 고려해서 앞으로 계속 확대할 생각입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취업문제로 방황을 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한 채 이리저리 떠돌다가 좌절하는 청년들의 사례도 뉴스에 나오곤 합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길을 찾지 못한 청년들에게 갈 길을 제시해 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자신의 앞날이 궁금할 때, 취업이 힘들 때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청년들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