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문화 소식
풍성한 삶을 위한 5월의 문화 소식
포근한 날씨, 따뜻한 바람과 부드러운 햇살이 쏟아지는 5월은 나들이에 최적화된 계절이다 . 책 한 권 가지고 나가 햇빛이 좋은 공원에서 읽어 보거나 영화관에서 좋은 영화 한 편 보며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정리. 편집실]
이달의 최신 개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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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감독 :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
- 출연 : 조니 뎁, 하비에르 바르뎀, 브렌튼 스웨이츠, 카야 스코델라리오
개봉할 때마다 화제를 일으켰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인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자는 말이 없다' 전설적인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조니 뎁)의 눈 앞에 죽음을 집어삼킨 바다의 학살자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이 찾아온다. 마의 삼각지대에서 같은 해적들을 공격하는 유령 해적 살라자르와 잭 스페로우가 전설의 포세이돈 삼지창을 찾기 위해 대립하게 된다. 특이한 형태의 배, 유령 선장 살라사르와 핵터 바르보사가 만나는 장면, 바르보사의 딸인 카리나 스미스가 살라사르의 해적단에 쫒기는 장면 등 거대한 영상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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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
- 감독 : 파블로 라라인
- 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루이스 그네코, 메르세데스 모란
칠레의 전설적인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에 관한 이야기. 파블로 네루다는 권력에 저항한 정치인이자 민중을 대변하는 시인답게 공개적으로 정부를 비난한다. 이에 대통령은 비밀 경찰 오스카에게 파블로 네루다를 잡아 오라는 명령을 하게 된다. 정부 사람이 자신을 쫓고 있는 것을 안 네루다는 도피를 위해 아내와 함께 은둔생활에 들어가고 오스카는 그런 그를 밤낮 없이 쫓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은둔생활이 길어질수록 네루다는 세계적인 영웅이 되어가고 그를 잡아야 하는 오스카도 네루다가 남긴 책 속의 문장에 매료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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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 감독 : 김형주
- 출연 :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로컬 수사극 '보안관' 과잉 수사로 해고 당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 그는 보안관을 자처하며 고향 기장을 수호하는데 전념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롭던 동네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서울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때맞춰 인근 해운대에서 마약이 돌기 시작한다. 대호는 마을 사람 모두가 구세주로 반기는 사업가를 마약 사범으로 여기고 처남인 덕만을 조수로 삼아 근성과 끈기로 수사를 전개한다.
이달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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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집
- 박완서 지음
- 열림원
작가 박완서의 82세 생일 기념으로 출간된 책. 노란집은 수수하지만 인생의 깊이와 멋과 맛이 절로 느껴지는 노부부의 이야기가 포함된 짧은 소설집이다. 이 소설은 숨겨진 보석 같은 짤막한 이야기 한 편 한 편 속에 생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작가가 옆에서 동화를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한 글과 함께 사이사이에 더해진 일러스트들은 삶의 여유와 따스함도 함께 전한다. 작가는 노년 역시 삶의 일부분이라고 말하며 살아가며 저버릴 수 없는 인생에 대한 기대와 희망, 추억을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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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을 보았다
- 그레구아르들라쿠르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프랑스의 유명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인 그레구아르 들라쿠르의 작품. 주인공인 앙투안은 자동차보험회사 손해사정인으로 근무하면서 오랜 기간 다른 사람의 목숨에 대해 가치를 매기는 일을 해 왔다. 주인공은 자신의 인생은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따져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3부작 형태로 구성된 이 소설은 1,2부에서는 주인공인 앙투안의 시선을 통해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광기에 휩싸이게 되는지를 보여 주고, 3부에서는 딸인 조세핀이 주인공으로 바뀌며 아버지로 인해 망가진 삶을 치유하고 희망을 향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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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
- 리안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수 있을까? 도발적인 주제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세 딸의 엄마이자 완벽한 남편을 둔 행복한 가정 주부 세실리아가 배우자의 추악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뒤흔드는 사건 앞에서 혼란과 배신감에 빠지게 된 그녀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 일을 세상에 알리고 가정이 와해되는 것을 볼 것인가, 침묵하고 평생을 괴롭게 살 것인가. 이 소설은 누구나 한 번은 인생에서 만나게 될 선택의 순간을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구성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