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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삶

고용노동부가 2016년 10월 발표한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를 하나라도 도입하고 있는 업체는 21.9%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서 유연근무 실시율은 낮은 수준인데요, 적합 직무가 없거나(40.2%), 노무관리가 어려워(22.3%) 유연근무 확산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 규모가 작아서 근로 환경이 열악할 것이라는 편견을 깬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도 있습니다.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일·가정 양립을 위해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 회사, ㈜향미원입니다.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자연의 맛과 향기를 담아내는 기업

전북 김제에 위치한 ㈜향미원은 임직원 포함 근로자가 총 16명인 농산물 가공 및 식품 제조 유통회사입니다. 2007년에 설립되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엄선한 원재료와 HACCP의 위생적인 설비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주와 대전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2008년에 입사한 직원이 지금까지 계속 근무하고 있을 정도로 직원들의 회사 충성도가 높습니다. 이에 대해 ㈜향미원의 한아름 총무부장은 "직원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고 작은 회사라서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배려하는 문화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직원 연령층이 높아지고! 복지제도 다양해지고!

㈜향미원의 한아름 총무부장은 직원 복지제도를 어느 날 갑자기 시행한 것이 아닌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시행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향미원의 직원 중 여성이 대다수이고 연령층도 50세 이상 고령자가 많다 보니 배려와 존중의 문화가 싹텄다고 합니다. "㈜향미원의 임원들은 직원을 갑을 관계가 아닌 동반자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다 보니 직원들이 불만이나 힘든 점이 있으면 바로 얘기를 해요. 덕분에 의견 수렴과 피드백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요." 나이가 많은 직원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병원을 가야 하는 일도 생기고, 손자나 손녀를 돌봐 줘야 하는 일도 생겼다고 해요, 직원들끼리 사정을 알다 보니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서로 가족처럼 걱정해 주고 배려해 주었다고 합니다. "나이 많은 직원들뿐만 아니라 젊은 직원들도 언젠가는 자신에게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계속 근무를 하다 보면 우리도 언제 어느 때 안 좋은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으니 서로 존중하자 했던 거죠." 한아름 총무부장은 회사 내에 규칙을 만들어 누구나 원하면 휴가를 이용할 수 있게끔 명문화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직원 수요조사와 개별 면담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가족사랑의 날, 전환형 시간선택제,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를 시행할 수 있었어요.

중소기업이라 더 쉬웠어요~ 유연근무제 도입

한아름 총무부장의 말에 의하면 중소기업이지만 직원들의 필요를 잘 파악하여 대처하였던 것이 시차출퇴근제를 수월하게 시행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해요. 나이가 많은 직원의 경우 관절이 좋지 않아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작년에 ㈜향미원에서 시차출퇴근제를 신청했던 직원의 경우에는 출퇴근시간과 병원 진료시간이 맞지 않았다고 해요.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자리를 비우기도 애매했기 때문에 1~2시간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합니다. 때마침 버스 시간 때문에 출근 시간에 맞춰서 오기 힘들어했던 다른 직원은 1~2시간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할 수 없느냐는 요청을 하게 됩니다. 서로의 상황을 주의깊게 반영하여 시차출퇴근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가족돌봄휴직의 경우에는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한 명씩 사용했는데요, 배우자가 초기 암이라서 간병을 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휴직을 쓴 직원도 있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휴가를 쓴 직원도 있었는데요, 이 역시 직원들이 서로의 사정을 알고 배려해 주어 무리 없이 잘 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직원이 유연근무제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합니다. 연월차, 가족돌봄휴직제도 같은 것도 사용하는데 제한을 두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직원 정년 넘어도 재계약할 거예요~~~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향미원은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이에요. 판매직에 연세가 있는 분들을 고용하는 편입니다. 이분들은 이직률이 낮고 인내심과 넉넉한 인심이 있거든요." ㈜향미원은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할 수 있다는 모토를 기본 전제로 가지고 있습니다. 실버 계층을 고용하는데도 적극적이고 그 분들이 편안한 일자리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비 사회적기업 2년을 거쳐 사회적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해요. 그리고 사회적기업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인건비 지원과 디자인 개발(상품 포장)비 지원, BI·CI 개발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 평균 100세 시대잖아요? 만 60세가 넘었다고 해서 일자리를 잃는다면 남은 기간 동안의 생계 유지가 곤란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 60세 정년이 된 직원분들을 월급인하 없이 재고용했습니다." 한아름 총무부장의 말에 의하면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직원을 단지 정년이라는 이유로 그만두게 하는 것은 너무 안타까웠다고 해요. 그래서 정년이 지났을 때 직원이 일을 더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자 3년 더 재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만 63세가 되는 날, 다시 한 번 의견을 물어 봐서 그 때도 일을 더 할 생각이 있고 체력이 받쳐 준다면 저희는 또 재계약을 할 생각입니다. 저희 회사에는 연세 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 역시 정년 이후에도 일을 하고 싶어 한다면 제한 없이 재계약할 생각이에요." 현재 ㈜향미원의 직원 연령 비율은 고령자가 30%, 30~40대 청년층이 30~40% 정도라고 하는데요, 판매와 제조 쪽에 40~60대 이상의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한꺼번에 쉬는 날짜가 맞지 않아서 회식이나 워크숍을 자주 진행할 수는 없지만, 어려운 점이 있으면 바로 의논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해요. "회사가 직원을 가족같이 생각하면 직원도 회사를 가족같이 생각할 수 있어요. 직원 역시 주인의식을 갖고 회사를 다닌다면 근무 시간이 행복할거예요." 행복한 직장문화와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는 ㈜향미원.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라는 말이 진정 어울리는 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향미원은 지속적인 소통과 배려로 더욱 아름다운 회사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합니다. 직원을 진정 가족같이 여기는 ㈜향미원의 아름다운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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