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친화강소기업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는 현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업은 인재가 없어서 아우성입니다. 여기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 회사와 직원이서로 발전하는 곳이 있습니다. 직원을 배려하는 회사 문화로 지난해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된 ㈜코씰의 이야기입니다.
[글 노혜진 사진 제공 고용노동부]
국산 기술로 계면활성제 분야를 선도하는 ㈜코씰
1972년까지 우리나라는 농약용 계면활성제를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계면활성제란 섞이지 않은 기름과 물 성분을 잘 융화되게 해 주는 성분으로 비누나 세제 등 생활용품 전반에 두루 사용되며 농약 제조 시에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코씰은 이러한 농약용 계면활성제를 국산화하여 기술 자립을 하고자 전북지역에 설립되었습니다. 1973년 설립이후 부설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여 농약용 계면활성제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게 되었어요. 현재 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독보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으로 고품질 세제를 개발하고 PCB 산업 등에 사용되는 특수세척제, 특수첨가제 및 처리제를 개발하여 납품하는 등 최첨단 IT 분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어요. 2012년부터는 가치관 경영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을 위하여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인류 의식주 전반에 걸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사명 아래 비전을 제시하고 전직원이 협력하여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행복한 기업을 만들다
경영지원팀의 최필승 대리가 설명하는 ㈜코씰의 사명은 특별합니다. 바로 '우리는 고객을 위하여 특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인류의 의식주 전반에 걸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가사명인데요, COSEAL이라는 기업명에도 긴밀하게 상호협력하여 발전해 나가자는 의미가있습니다. "고객과 상생하여 함께 발전해 나가자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죠." 실제로 채용 과정에서 1명을 뽑는데 3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리기도 했다는데요, 회사가 탄탄하고 사원을 생각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씰의 자랑을 조금 더 하자면, 같은 계열 대비 임금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신용평가 등급도 좋고요, 자금력이 점차 성장하고 있기도 하죠. ㈜코씰만의 독보적인 기술도 한몫했을것 같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직원들을 배려하고자 하는 ㈜코씰의 가치관이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싶어요." ㈜코씰의 수상 기록을 살펴보면 취업하고 싶은 기업 선정, 전라북도 유망 중소기업, 클린사업장, 특허청 기술상, 독일 국제아이디어 발명 신제품 전시회 동상, LA 국제발명 신기술 전시회 동상,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등 다수의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수상 배경에는 직원들을 위하는 회사의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부서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워크숍, 교육 등 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도 많아요." ㈜코씰에는 직원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존재하는데요, 단체 보험, 직무 관련 대학·대학원교육, 외국어 교육(외부 강사 초빙), 리조트 이용, 구내식당 중·석식, 장기근속상, 집들이비 지원 등이 그것입니다. 최근에는 집들이를 거의 하지 않는 추세이지만 회사의 전통 같은 행사였기 때문에 집들이비도 꾸준히 지원이 되고 있다고 해요. "자연스럽게 친해진 직원들끼리 공연이나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 가족 동반 여행을 같이 다녀오기도 합니다. 친밀하지만 각자의 사생활은 지켜주는 선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칭찬사원제도, 개선제안제도, 팀 단위 혹은 부서별 워크숍과 회사의 모든 직원들이 모이는 워크숍도 진행합니다. 또한 조식, 중식, 석식을 제공하는 사내 식당이 있으며 직원 휴게실도 갖추어 직원들이 최선의 환경에서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해요.
직원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
"군산 본사가 1988년에 지어졌습니다. 거의 30년 가까이 된 오래된 건물인데요, 하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직원들이 최대한 자기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코씰이 자랑하는 특별한 시설을 꼽자면 가장 먼저 군산 본사의 교육장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회사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교육에 대한 의지와 필요성을 알려 주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여 사원들이 자유롭게 교육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 "저희는 매년 교육사업 예산을 배정받아서 임직원 교육과 역량 육성에 최선을 다합니다. 직무 전문성을 갖춘 최고의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가지고 경영과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설계하여 진행하고 있어요." 이러한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자질 향상은 물론 능력개발을 도모할 수 있는데요,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 연수를 통해 자기 계발은 물론 회사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직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3일 정도 OJT교육을 받은 뒤 일주일 동안 외부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변화와 신뢰로 이룩해 내는 회사의 미래
㈜코씰은 현재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3년 1월 한국가스공사와 연료전지용 황흡착제 및 변색물질 제조기술을 공동 개발하여 기술을 완료한 사례를 들 수 있는데요, 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료전지용 황흡착제가 국산화됨으로써 외화 절감 효과와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 것입니다. "㈜코씰의 주 생산품은 경쟁업체 간의 과열 경쟁이 적은 편입니다. 현재 시장 규모가 급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매출 규모는 안정적이에요. 국내외 시장이나 주거래 업체의 매출도 안정적입니다.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세척제 기술도 호평을 받고 있고, 기타 관련 화학제품의 독자적인 개발이 증가하고 있어서 향후 매출 증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코씰의 1차 목표는 매출 증대입니다. 매출 1,000억 원을 상회하는 중견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어요. "저희 ㈜코씰이 매출만을 생각하며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명확한 우리 회사만의 철학이 있는데요, 바로 사원들이 함께 만든 핵심가치인 '하면 된다(열정)', '나부터 한다(변화)', '다함께 한다(신뢰)'입니다. ㈜코씰은 이 핵심 가치를 토대로 가치관경영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술 축적과 시장경쟁력, 제품경쟁력을 두루 갖추고 업계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있는 ㈜코씰. 청년이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답게 직원과 함께 열정과 변화, 신뢰의 가치를 추구하는 ㈜코씰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청년친화강소기업
고용노동부가 활짝 열린 취업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강소기업 중에서도 초임, 근로시간 등 복지 혜택이 우수하여 청년들이 근무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널리 알리는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