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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미래다

올드 루키(Old rookie)라는 말을 아시나요? 관련 기업에서 1~2년 정도 업무를 해 보고 신입사원으로 지원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최근에는 기업들이 신입이라도 어느 정도 업무 경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면서 취업 예정자들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업무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업 인턴 등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죠. 이번에 만나본 이혜림 씨의 경우 고용노동부의 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기업 연수를 하게 된 경우였습니다.
[글 노혜진 사진 윤상영]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던 청년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이혜림 씨는 상담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청년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꾸준하게 한길로만 달려왔어요.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자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가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동기와 선배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어요. 누구는 어디 취업을 했다, 누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스펙은 어떻게 쌓았다 등의 이야기들이 저한테 가감없이 들어왔는데, 전 어떻게 해야 할지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혜림 씨가 더욱 답답하게 생각했던 것은 전공 분야에 요구되는 고스펙 때문이었는데요, 심리학 전공으로 일반적인 상담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학원 진학을 통해 석사나 박사까지 학위를 획득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심리학과를 나와 상담을 한다고 하면 상담센터만 떠올리던 때였거든요.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까지 생각을 해야 하니 비용 부담도 컸죠. 내가 원하는 분야로는 가기가 힘들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어요." 오랫동안 갖고 있던 꿈이 없어지고 나니 이혜림 씨는 4학년이 될 때까지 일반 기업에 취업하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며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으로 경험하게 된 기업 연수

졸업을 앞둔 4학년이 되자 이혜림 씨는 마음이 다급해집니다.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던 거죠. "스펙을 쌓기 위해 휴학을 고려했는데요, 휴학하고 난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을 할 수가 없었어요. 정보라도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학교 게시판을 들어갔죠." 이혜림 씨의 눈에 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이 눈에 띈 것은 그때였습니다.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어서 어떤 프로그램인지 들어가서 살펴 봤는데요, 이혜림 씨에게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사실 처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력서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알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자기소개서 첨삭 같은 걸 학교에서 알려 주는 거예요.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업 연수 과정을 쉽게 고려해 볼 수가 있었죠." 그렇게 이혜림 씨는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교육 분야의 회사인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에서 연수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으로 생활하는 연수생의 경우 오후 2시경에 업무가 마무리되는데요, 그 이후에는 토익 등 다른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학원도 다닐 수 있었다고 해요. "학교에서 연수생들 케어를 아주 확실하게 해 주었어요. 야근 없고, 출퇴근 시간 꼬박꼬박 지키고, 너무 어려운 일은 주어지지 않았고요. 기업에서는 연수생들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 주는 배려도 해 주었죠." 이혜림 씨는 연수생활을 하면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용어 등 사회생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됩니다. 막연하게 알고만 있었던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고 해요.

일반 기업의 인턴에 도전하다

기업문화와 사회생활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게 된 이혜림 씨는, 첫 번째 연수생활을 통해 현실 때문에 묻어 두었던 상담에 대한 꿈을 다시금 펼치게 됩니다. "사회생활을 어렵다고만 생각했어요.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무서웠거든요.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이렇게 행동하면 욕 먹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실제로 겪어 보니 선배들은 정말 친절했고 가르쳐 주는 일 하나하나가 저한테 정말 피와 살이 되는 도움들이었어요." 사회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업문화는 무엇인지, 상급자를 대할 때의 호칭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익힌 이혜림 씨는 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이 끝나고 한 달 후, 일반 기업 인턴에 도전합니다. "면접관들이 제가 관련 분야의 연수 경험이 있다고 하니까 정말 좋게 봐 주셨어요.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금세 파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거든요." 이혜림 씨는 다시 문을 두드린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 기업의 인턴은 기업 연수와는 다르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해요. "기업 연수 때는 학교에서 저희를 많이 케어해 주셨어요. 하지만 제가 일반 인턴으로 들어간 상황에서는 그때와 같은 케어는 없었죠. 그래도 현장에서 같이 부딪히며 배울 수 있어서 업무 스킬은 좀 더 빨리 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당당한 전문 상담가가 되기까지

이혜림 씨는 기업 연수와 인턴 경험으로 취업 자신감이 생겼다고 얘기했는데요, 첫 번째 회사에서는 사회에 발을 내딛는 법을 배웠고, 두 번째 회사에서는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해요. "직업상담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했는데요, 8월에 결과가 나올 거예요. 이제 모든 학기는 끝나서 졸업만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자신감을 가지고 직장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혜림 씨는 사회에 나와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전문가가 되면 경력단절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어요. "여학교를 다니다 보니 여학생들의 고민을 들을 기회가 많았어요. 저희 또래 여학생들은 고민이 많아요. 출산과 육아라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거든요. 주부들의 경력이 단절되는 것은 주부나 남편, 누구도 원하지 않았음에도 어쩔 수 없는 현실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여성 재취업에 관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이혜림 씨는 여성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이 많음에도 경력이 단절되면서 그런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워서 관련 취업 프로그램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그 전에 더 많은 상담을 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경험을 쌓아 그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저는 아직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니까요. 힘차게 전진하려고 합니다. 우물쭈물거리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던 저에게 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이 등을 밀어준 것 같아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학교와 고용노동부에서 내놓은 정책들은 정말 많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도 많으니 꼭 활용해 보라는 이혜림 씨. 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이 찾아준 취업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히 취업에 성공하여 한 사람의 전문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은 16년도에 페지되었으며 2~3학년을 위한 재학생 직무체험을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월간 내일 6월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labor21.com/webzine/vol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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