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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의 힘

초소형 광학렌즈 전문 제조 기업 엠피닉스의 강상도 대표는 ‘하면 된다’가 아니라 ‘해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계가 좋아 동네의 고장 난 TV와 라디오를 고쳐주던 산골 소년은, 지금 글로벌 브랜드를 이끄는 중소기업 CEO가 되어 또 다른 ‘산골 소년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글 임지영 | 사진 스튜디오J]

  • 유일한 원칙 기본에 충실하자

    “기계를 만지는 게 어릴 적 유일한 소일거리였습니다. 시간 가는 줄을 몰랐죠.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고요.” 올해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엠피닉스의 강상도 대표가 멋쩍게 웃으며 말합니다.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겸손해하지만, 그 미소에는 은근한 자부심이 배어 있습니다. 광학렌즈, 그리고 1mm 이하 유리 마이크로렌즈 분야에서 ‘엠피닉스’는 일본의 업체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입니다. 오랜 노력 끝에 유리광학 부품 시장의 글로벌 강소기업 경영인으로 우뚝 선 그가 정립한 경영 원칙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 “기술은 단시간에 얻을수록 가치가 떨어집니다. 오랜 시간을 공들인 사람만이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꿈은 부지런히 좇는 사람의 몫

강상도 대표는 50가구가 전부인 전북 장수군의 두메산골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전자부품이나 기계에 관심이 많아 초등학생 때 이미 모형 항공기나 라디오를 조립할 줄 알았습니다. 주말이면 마을 할머니들의 고장 난 TV나 가전제품을 고치기 일쑤였고요. 기계공업고등학교 기계과로의 진학은 정해진 운명이나 다름없었던 셈입니다. 실습복을 입고 공장에서 공작기계로 제품을 가공하는 수업이 강 대표에게는 일주일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현장실습을 경험하며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목마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입학했고 선배의 도움으로 일본의 초정밀 가공기술을 현지 방문해 체험하고 대학원 과정까지 마쳤습니다. “당시는 인공위성 카메라 기술이 일본에서 각광받던 때예요. 일본의 초정밀 가공 권위자인 난바이치 교수님 연구실을 방문해 최신의 초정밀 가공과 금형설계를 광학 제품에 응용하는 앞선 기술을 보고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렌즈 설계와 제작에 적용할 수 있는 상업적 기술을 익힌 강 대표는 대학원 졸업 후 한 중소기업에 입사했습니다. 대기업의 높은 연봉보다 직접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그에겐 더 중요했습니다. 일본에서 도입된 초정밀 광학렌즈 제조가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에 있던 시기, 관련 가공설비 도입과 셋업을 전담한 강 대표는 2년여의 연구 개발을 거쳐 가공과 금형설계 기술을 모두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면서 강 대표는 창업에 대한 꿈을 서서히 키워 나갔습니다.

미래의 엔지니어들을 위한 초석 놓을 것

현재 엠피닉스는 생산성 증대와 공정 원가절감 기술에 주력한 결과, 일본 회사가 15년간 독점해왔던 1mm 이하 크기의 유리 마이크로렌즈 시장에도 진출, 지금은 회사의 주력 상품이 되었습니다. 순도 100%의 국내 기술로 일본의 독점 시장을 양분하고 엠피닉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세운 강상도 대표. 그에겐 아직 이루고픈 꿈이 남아 있습니다. “제 모교, 그리고 직원들의 모교에서 오늘도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있을 숱한 미래의 엔지니어들을 지원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미래가 제 미래가 될지도 모르죠. 저 또한 꿈의 지원자들 덕분에 지금 여기에 서 있는 것이니까요.” 강상도 대표가 지금 꾸는 꿈은 그가 과거에 바랐던 꿈처럼 머지않은 내일 꼭 이뤄질 것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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