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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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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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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이티(M.E.T)의 슬로건은 ‘공장이 멈춰버린 순간, 엠이티를 만났다’입니다. 전기전자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으로 2002년 ㈜엠이티를 설립한 김영삼 대표는 국내외 6,000여 고객사에 자동화장비를 위한 최적의 부품 공급과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후 “시야와 사고가 확장되었다”고 말하는 김영삼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글 이지연 / 사진 스튜디오J

  • 자동화 장비 유지·보수·운영의 든든한 파트너

    산업현장에는 무수히 많은 생산설비들이 존재합니다. 이 설비들이 고장 나 멈춰버리거나 대체 부품을 빠른 시일 내 공급받지 못하면 공장 가동이 멈추는 것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이는 곧 기업의 막대한 손실을 야기할 뿐 아니라 납기일을 제때 맞추지 못해 지체상환금까지 내야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엠이티 김영삼 대표는 “아프고 병든 기계를 고쳐주는 의사다라는 자세로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설비의 고장난 곳을 진단·수리하고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공급한 것이 성장의 비결이었다”고 회고합니다. 희소가치를 지닌 자동화파트 6만여 개, 전자파트 1만 1천여 종 부품과 첨단 수리장비 보유, 엔지니어 육성, 멀티태스킹의 전사적 인재육성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믿고 따라준 전임직원들의 노력이 ㈜엠이티의 성장을 이끈 소중한 자산이라 덧붙였습니다.
    ㈜엠이티는 이러한 기술력과 철학을 바탕으로 LG전자, 삼성,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국내외 6,000여 고객사 생산 설비의 유지·보수·운영을 책임지는 MRO파트너로 신뢰를 얻으며 창립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라는 눈부신 성과를 달성해 왔습니다. 해외구매대행서비스는 물론 엔지니어 파견 및 상주서비스, 24시간 긴급 대응서비스, 자동화장비 정기점검 및 수리조치, 1초 견적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보다 앞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남다른 면모를 보였습니다.

기술의 힘으로 성장해온 17년의 역사

㈜엠이티의 중심에는 전기전자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김영삼 대표가 있습니다. 그가 어린 시절 고향인 광주를 떠나 경북 구미에 있는 금오공고 전자과에 입학한 것은 기숙사 제공은 물론 학용품, 생필품 제공에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어서였습니다. 그는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의지로 끊임없이 공부했고, 결국 기능대회 출전 선수로 뽑혀 밤낮없이 전기전자기술을 익힙니다. 그때 전자기기, 전기공사 기능사, 무선설비기능사 등 각종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 다는 그는 1986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나가 금메달 수상의 영광을 얻습니다. 당시 청와대 초청은 물론 9시 뉴스에도 나왔다니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오공고 졸업 후 5년 간 기술부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방공 레이더를 비롯 각종 군장비 유지·보수 업무를 맡았습니다. 대부분 외산 설비였지만 전기전자의 원리만 이해한다면 어떤 최신 장비도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죠.”

그렇게 10년 동안 기계장비, 의료기기 유지·보수 업체에 근무했던 김영삼 대표는 서른다섯 살이던 2002년 ㈜엠이티를 설립합니다. 7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에서 홀로 시작한 길이었습니다.
김영삼 대표의 집념과 열정으로 성장해온 ㈜엠이티는 다종의 제조사 장비수리를 위한 테스트 지그 제작에 투자하고 있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중고장비도 수출 및 국내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엠이티 기술력의 진보는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전문기업’으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투명경영을 근간으로 나아갈 ㈜엠이티의 미래

“‘자연은 선조에게 물려받는 것이 아니고 후손에게 빌려온 것이다’라는 말이 있죠. 어떤 물건이라도 고장 났다고 해서 바로 버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수억, 수십억 대의 산업용 자동화 장비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고장 나지 않게 정기점검하고, 고장 나도 수리해서 수명을 유지시켜야 합니다. 이는 자원 재순환의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엠이티는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와 인재영입, 인재육성 등을 아끼지 않은 결과 해외 굴지의 회사들로부터 무수히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표는 회사의 규모가 커진 만큼 창립 초기 ‘생존’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고, 2012년 법인 전환 후에는 외형적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면 현재는 ‘투명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합니다. ‘위기를 겪어보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위기라 생각한다’는 그는 투명경영이야 말로 위기를 타개할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 고 강조합니다.

“투명경영을 근간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애써준 임직원들에게 발전적 비전을 공유하고 안정된 직장 분위기를 제공하며 경제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대표로서의 제 목표입니다. 지난해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후 앞만 보고 달리느라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되짚어볼 수 있었고 기술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강연할 기회도 생겨 선배로서 조언해줄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남들은 어려운 과정들을 넘어 성공가도에 올랐다고 박수를 쳐주지만, 이제 달리기 위해 운동화 끈을 맨 것뿐이라고 말하는 김영삼 대표. 그래도 앞만 보고 한길로 한결같이 달려온 자신에게 오늘만큼은 “잘했다”라고 말해주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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