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 공고 4건 중 1건 자격증 요구
더 높은 임금 제시

공공 부문의 대표 취업 지원 누리집인 워크넷(www.work.go.kr)의 2018년 구인 공고 약 118만 건 중 자격과 관련된 구인 건수 비중은 23.8%로, 4건 중에 1건 정도는 채용할 때 자격을 요구하거나 우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구인 공고에서 제시한 임금은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할 때는 월 평균 225만 9,000원으로 자격증이 없을 때보다 25만 8,000원이 높았고,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해도 21만 3,000원이 더 높았습니다.

높은 등급의 자격 취득 활발
60세 이상 장년층도 지난해 대비 큰 비중

기술·기능 분야 중 기능사 등급 취득자가 약 73%로 가장 많고, 그 뒤로 기사(16.3%), 산업 기사(9.6%) 등급 순입니다. 기사와 산업 기사 등급은 지난해 보다 약 1.4%p 늘어, 높은 등급의 자격 취득이 활발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취득자 연령은 20세∼29세의 청년층이 전체 취득자의 41.5%로 가장 많고,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60세 이상의 장년층이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취업이 잘 되는 자격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순

구인 공고가 많은 자격(일명 취업이 잘 되는 자격) 20선에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10개 자격이 포함됐습니다. 국가기술자격만 한정해서 순위를 매기면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의 모든 업종에서 필요로 하는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인 2위에는 건축기사, 3위에 한식조리기능사가 올라왔습니다. 특히 전기 분야는 전기기사 4위, 전기산업기사 6위, 전기기능사 7위, 전기공사산업기사 12위, 전기공사기사 18위로 5개 자격이 20선 안에 포함된 점이 눈여겨 볼만 합니다. 국가기술자격을 포함해 구인 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는 자격은 자동차운전면허,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보육교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법률에서 자격 취득자를 고용하도록 하고 있을 때, 구인공고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따라서 자격 취득을 준비하기 전에 큐넷(www.q-net.or.kr)에 접속해 관련 법률에서 해당 자격을 우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취득하는 자격
건설과 전기 등 면허 성격의 자격이 다수

자격 분야 및 등급별 취득자가 많은 종목을 보면 구인 건수가 많은 자격이 대체적으로 취득자도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건설과 전기 등 면허 성격이 있는 국가기술자격증이 취득자가 많은 편이며, 최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산업 안전 분야의 자격 취득자도 많은 상황입니다.

연령대와 성별로 보는 취득 순위
여성은 조리기능사,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위

취득자의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30대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의 취득이 가장 많습니다. 미용사 자격증 소지자는 주로 창업하기 때문에 구인 공고는 많지 않지만 19세 이하와 2030 세대에서 많이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득자는 25만 1,001명으로 전체 취득자의 36.4% 정도이며 지난해보다 0.5%p 증가하였습니다. 여성이 주로 취득하는 종목은 조리와 미용 분야이고, 남성은 주로 지게차와 굴삭기운전기능사, 정보처리 분야 등에서 취득해 분야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