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투 워라밸
좋은 피부를 위해서는 피부 속까지 챙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화장품 광고 카피에도 자주 등장하는 말인데요, 천연유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isoi)는
피부 건강을 챙기는 세심함으로 회사 내 직원들의 워라밸도 꼼꼼히 챙겨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행복을 챙기면서 회사 내 조직력까지 탄탄해진 기업 ‘아이소이’를 찾아가봅니다.
글 한경희 / 사진 스튜디오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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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만의 독특한 워라밸 제도 운영
피부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브랜드 ‘아이소이’는 2009년에 창립하여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올해 아이소이는 의미 있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요, 바로 ‘2019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 소식이죠.
아이소이는 특히 자사만의 독특한 워라밸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돋보입니다. 화장품 전문기업으로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생각하는 기업의 색깔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하여 운영 중인 워라밸 제도 중 한 가지는 사내 필라테스 강좌입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점심 12시부터 40분간 아이소이 빌딩 4층에서 진행되며, 기본적인 스트레칭부터 업무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의 근력운동까지 병행되어 자세 교정은 물론, 근력 강화도 가능합니다. 본인 역시 필라테스를 통해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마케팅팀 전희덕 대리는 사내 또 다른 건강 워라밸로 직원 식당을 소개하였습니다. 유명 한식당 조리장 출신인 베테랑 요리사가 만든 유기농 점심밥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워라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직원들의 건강입니다. 직원들이 건강한 식단을 통해 영양소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유기농 식단으로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메뉴 선호도를 조사하여 식단에 반영하니 호응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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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니즈를 파악한 호응도 높은 워라밸 제도
그렇습니다. 워라밸 제도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호응이지요. 아무리 근사한 복지제도도 직원들이 활용하기 어렵고, 업무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점에서 아이소이는 거창한 워라밸 보다는 업무 중 소소하게 실천할 수 있는 워라밸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사내 북카페, 여직원들을 위한 파우더룸 겸 리프레쉬룸, 탁구장, 옥상정원 등 다양한 휴게시설을 마련해 직원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취미 지원을 위해 댄스, 커피, 와인강좌 등 다양한 분야가 격주로 진행되는 ‘Grade UP 클래스’, 업무지식을 높이는 ‘마케팅 MBA과정’ 등의 교양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호도가 높았던 클래스는 연장진행하거나, 직원 투표로 정기 클래스 전환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워라밸 제도에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은 시무식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매해 시무식에 꼭 구성되는 순서가 ‘나만의 목표 공유’입니다. 사원들은 개인적·업무적 목표를 각각 3가지씩 적어온 후 모두의 앞에서 공표합니다. 이때 직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목표는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워라밸을 통해 선순환 되는 기업의 가치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아이소이의 워라밸 제도는 대부분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그중 단연 인기 있는 제도는 ‘해외출장’입니다. 4일에서 10일 내외의 일정으로 아시아권부터 유럽, 미국까지 다양한 국가로 떠날 수 있으며 업무일정 외에도 관광, 문화탐방 등 개인이 원하는 자유일정을 구성하여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이 외에도 야근 없는 수요일인 ‘빨수’ 역시 직원들의 워라밸을 지키는 아이소이만의 워라밸 제도가 되고 있습니다.
나눔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삶 역시 건강한 워라밸과 통한다는 생각에 아이소이는 기부 실천을 사내 복지로 만들었습니다. 직원이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매칭그랜트를 통해 국내외 아이를 지원할 경우 동일 금액을 회사에서도 지원하는 형식입니다.
“기부와 나눔을 통해 얻는 감동은 크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잖아요. 직원들이 그 따뜻함과 감동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의 제도입니다. 이러한 감동은 결국 고객에게, 일반 소비자에게 다양한 캠페인으로, 제품으로 실현되고 전달되니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선순환 되는 것입니다.”
기업의 가치관을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아이소이의 워라밸, 청년들이 원하는 강소기업이 될 만하지요?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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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연
마케팅팀 과장유연근무제로 1시간 늦게 출근할 수 있게 됐는데 워킹맘인 저에겐 커다란 혜택입니다. 우리 아이가 늘 제일 일찍 어린이집에 도착하는 게 안쓰러웠고, 아이가 아프기라도 할 땐 병원을 데리고 가는 일에 발을 동동 굴러야했는데 출근시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이런 고민들이 해결됐어요. 당연히 업무적으로도 더 집중할 수 있게 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