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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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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가치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명랑캠페인은 연극, 교육, 콘서트, 영화제 등을 무대에 올립니다. 여기에는 대부분 사회적 소외와 편견 속에 갇힌 이들이 함께 합니다. 편 나누지 말고, 소외시키지 말고 문화예술을 통해 다 같이 즐겁게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설립된 ㈜명랑캠페인은 이름처럼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로 우리 마음 속 편견의 선들을 깨끗이 지워나가고 있습니다.
글 한경희 / 사진 스튜디오J

  • 모두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변화들

    지난 7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수상한 ㈜명랑캠페인 오호진 대표는 이번 수상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영화 <친구> 제작사 기획자로 시작해 영화 <말아톤> 제작에 참여하며 2년여를 장애인들을 만났고 사회 문제를 다룬 다양한 영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레 관심을 가져 하게 된 일이지만 수상을 염두에 둔 적은 없었기 때문이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로 마음 맞는 사람들과 다 같이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사회 곳곳에,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이런 명예로운 상까지 받게 되었다는 사실에 뿌듯하면서도 하나하나 떠오르는 얼굴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누구와 함께 해야 확산이 잘 될까, 어떤 분들과 연대해야 파급 효과가 커질까를 고민했어요. 회사의 몫이 작아지더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 성장할 수 있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었습니다. 서로가 함께 했을 때 그 힘이 얼마나 더 커질 수 있는지, 얼마나 더 큰 변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 저희도 이 일을 통해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이죠.”

마음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만든 새 삶의 의지

2015년에 설립된 ㈜명랑캠페인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소외, 편견 등에 맞서 문화예술콘텐츠로 사회 변화를 실현하는 일에 기업의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 간의 활동들만 보더라도 부지런히 자기 몫의 가치를 실현하며 달려온 사회적기업입니다.
그 중 <미모되니깐>은 그동안 자신들의 이야기를 마음껏 드러내지 못하고, 속앓이 하는 미혼모들이 연극이라는 문화적 형식을 통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자신들의 이야기를 실컷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명랑캠페인은 이 공연을 진행하며 1989년 이후로 개정되지 않은 ‘한부모가족지원법’과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법’의 개정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외면해 왔던 미혼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두 가지 법안이 국회에 통과돼 일명 ‘입법연극’이라는 애칭도 붙었습니다.

“처음부터 연극을 올릴 계획은 없었어요. ‘미혼엄마들이 잠깐이라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만나다보니 친해져 마음 속 깊은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으로 연극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죠. 공연 보러 오신 분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감동해주시니 엄마들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 감동의 고백, 아빠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이런 활동을 통해 용기를 얻은 대상자들은 다시금 사회에서 함께 어울려갈 힘을 얻습니다. 하루 종일 혼자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50대 독거남들을 사회로 이끌어내고자 기획한 ㈜명랑캠페인의 <나비남 영화제>도 그런 의미가 담긴 활동이었습니다.

    “일 없이 혼자 사는 독거남 중 외부활동도 거의 안 하고 외톨이로 지내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분들에게도 모두 있는 것이 스마트폰이에요. ‘하루 종일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제작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해 나온 영상물로 스마트폰 영화제를 열었고 그 첫해에 3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이 콘텐츠를 기획한 ㈜명랑캠페인보다 더 고무된 건 독거남들이었습니다.

    “영화제에 참여하신 독거남 중 택배 일을 시작하시는 등 자립하신 분이 많아요. 참여자 한 분은 영상 상영 이후 이어진 토크쇼에서 어딘가 있을 아들에게 ‘아빠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이제 잘 하겠다’라고 고백하시기도 했어요. 그 자리에 계신 모두가 감동받았죠.”

    5년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함께 함’을 통해 이뤄가는 기적이 여전히 놀랍다는 오호진 대표의 말에서 다시 한 번 ‘우리’가 가진 힘, ‘같이’의 가치를 생각해봅니다.



MINI INTERVIEW



  • ㈜명랑캠페인을 처음 설립할 때부터 돕기는 했지만 사회적기업 활동에는 개인의 희생이 요구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껴 선뜻 합류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이 일 역시 제 능력이 효과적으로 발휘됨을 경험하고 재미를 느끼며 보람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 오래 하던 매체 기획일을 접고 이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제가 진행하던 한 매체의 취재 중 전국의 마을공동체에 계신 분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느낀 ‘함께’의 가치 때문이에요. ㈜명랑캠페인에서 그 가치를 실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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