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해외취업 지원
지금까지 해외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구직자들은 인터넷을 찾아보거나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와 면접 등을 진행하는 박람회가 따로 개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그런 고충을 덜어주고자 지난 12월 1일 코엑스에서 이 모든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ASEAN 해외취업(K-Move) 정보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다양한 정보의 향연이 가득했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구직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정보 한마당
지난 12월 1일 금요일 오전, 코엑스 Hall D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글로벌 무역 인력 채용박람회와 일본·ASEAN 해외취업(K-Move) 정보박람회 합동 개최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 행사는 해외취업 정보와 국내 및 해외기업의 면접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등 구직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이 날 10시부터 내외 귀빈을 소개하며 개막식이 시작되었는데요,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행사를 주최한 고용노동부의 임서정 고용정책실장도 행사의 취지와 소감에 대해서 인사를 했어요. 임서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정보를 주는 행사와 박람회가 따로 진행되어 구직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어요. "모든 것을 망라한 박람회가 열리게 되어 청년들이 해외로 가는 기회를 줄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해외취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세심하게 파악하여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어 내외 귀빈들의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행사장 내부에는 일찍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온 참석자들로 북적였어요.
해외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
이번 일본·ASEAN 해외취업(K-Move) 정보박람회는 일본관, ASEAN관, K-Move스쿨관 등 3곳으로 나누어 운영되었어요. 바로 옆 글로벌 무역인력 채용박람회에서는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일본/아세안 기업 등 온·오프라인 250개사가 참여하여 큰 호황을 이루었습니다. 먼저 가장 해외취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은 따로 일본관을 두었는데요, 다양한 일본 취업 관련 정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컨설팅관에서는 일본 리쿠르트사의 구인업체 채용 상담이 진행되었고 JLPT 등 일본 취업 시 요구되는 일본어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도 안내 받을 수 있었어요. 체험관에서는 모의 면접과 일본어 이력서 첨삭, SPI(인적성검사) 강의 및 문제 풀이가 진행되었고 세미나실에서는 일본 취업 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ASEAN관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 관한 취업 내용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현지 구인기업 지원 방법 정보와 구직자 역량 평가, 영문 이력서 첨삭 등을 받을 수 있었어요. K-Move스쿨관에서는 K-Move스쿨 운영기관 홍보 및 교육과정 안내를 진행했고, 정부지원 사업 안내 및 부대 행사관에서는 청년지원정책 안내와 국내 취업 상담, 이력서 사진 촬영도 진행되었답니다. 행사는 사전 등록과 현장 등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해외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부대행사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습니다.
취업자들을 돕기 위해 참여한 기관 및 기업들
이번 행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최를 했습니다. 행사의 담당자였던 공단 최초이 대리는 이번 행사를 '민간이 아닌 국가기관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행사'라고 규정 짓기도 했어요. "이번 해외취업 정보박람회는 수익이 없이 학생들을 돕기 위해 개최된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 참여한 리쿠르트 회사들 역시 컨설팅 비용 등을 받지 않고 무료로 참여해 주었어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리 추구 없이 순수하게 도움을 주자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마련되었습니다." 해외취업 정보박람회는 2016년 처음으로 개최되었다고 하는데요, 당시에는 일본 해외취업 정보박람회로 일본 해외취업에 대해서만 다루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채용 기회와 정보 안내를 동시에 실시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자 올해 한국무역협회와 동시 개최를 기획했다고 해요. 이에 일본을 포함한 아세안 국가정보 및 K-Move스쿨 사업 안내까지 추가하여 행사 규모를 확대해 더욱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죠. "해외취업을 하려는 청년들은 가장 먼저 인터넷에서 해외취업에 대해서 검색을 해 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돈을 들여서 해외에 취업할 수 있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알게 되죠. 하지만 정부에서는 사비를 지출하지 않고도 본인의 역량을 높게 평가 받아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청년들에게 알리고자 행사를 개최한 것이죠." 최초이 대리는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이 해외 취업에 많은 관심을 주는 것에 대해 반가워했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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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기회의 나라, 하지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마이나비 코리아 김보경 대표
마이나비는 우리나라의 잡코리아와 같은 취업 정보 플랫폼 회사입니다. 하지만 잡코리아와는 조금 다르게 기업의 채용에 대한 토털 컨설팅을 제공하는 곳인데요, 현재 일본 내에서 사원 수 8천 명, 67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이나비 코리아 김보경 대표에게 일본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 보았습니다.
- Q
- 일본 취업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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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에 취업을 하면 일본인과 동등한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기업의 해외 지사로 파견을 나가는 등 일본을 기반으로 해외까지 진출할 수도 있지요. 특히 일본은 신입을 육성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외국인도 취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 Q
- 일본 취업을 위해서는 어떠한 것을 준비해야 할까요?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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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신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이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30세 이전인 사람이 가장 좋아요. 자격증이나 유학 경험 등 상관없는 스펙을 쌓기보다는 일본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Q
- 일본 취업 시 고려해야 할 게 있을까요?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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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문화에 대한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본의 조직문화는 팀워크를 중시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는 처음부터 세세한 보고를 해야 하죠. 화합을 중시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와 비슷하지만 문화가 다른 낯선 타국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저는 어떠한 회사든 신입으로 들어갔으면 초반의 3년간은 그 회사의 시스템을 익히는데 투자해야 하고 4~5년이 되었을 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배우다 보면 자신의 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Q
-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요?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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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일본까지 가서 취업을 해야 하는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단순히 해외에 취업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에 취업을 하고 싶은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길이 생겼다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임하세요. 모든 것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길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