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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친화강소기업

중소기업의 아쉬운 점을 꼽을 때 항상 등장하는 것이 연봉 그리고 복지입니다. 업무 강도는 세지만 낮은 연봉과 부족한 복지로 인해 구직자들 역시 중소기업은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죠. 그런데 여기 대기업 버금가는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정년에 상관없이 일하고 싶은 만큼 일하게 하는 평생 직장을 추구합니다. 바로 유압기기 전문회사인 한국도키멕주식회사의 이야기입니다.
[글. 노혜진 사진. 이지수]

유·공압기기 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 한국도키멕주식회사

1998년에 창업하여 올해로 2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한국도키멕주식회사(이하 한국도키멕)는 유압기기, 공압기기, 실린더, 로봇자동화 라인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처음에는 일본의 유수 제어기기 회사인 TOKIMEC INC,(현 TOKYO-KEIKI)의 투자 법인으로 시작하였는데요, 현재는 일본을 비롯 유럽 등의 회사와 기술 및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유압기기 선두 메이커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력 상품은 유압기기 부품 수입과 생산 판매로 수입품과 국내 생산품의 비율이 반씩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한국도키멕의 유압사업부문 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유덕 상무이사의 말에 따르면 '수입에서 수출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인 회사'라고 합니다. "유압 부품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생산됩니다.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기계들이 다르고, 그에 따른 부품들의 규격 역시 다르기 때문이죠. 현재 저희가 취급하는 품목만도 100여 가지입니다. 전량 국내생산을 하기가 어려운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외국의 회사들도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부품들을 국산으로 대체시킬 만큼 회사는 꾸준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회사, 즐거운 분위기

한국도키멕은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입니다. 처음 수입 유통업체로 시작하였지만 수입품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 상품을 우수한 국산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회사는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간 산업이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있고, 자동화 설비를 갖추는 공장들이 많기 때문에 사업 영역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시장 장악력도 높고 업계 내에서 회사 인지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지요." 김유덕 상무이사는 한국도키멕의 조홍래 대표이사 역시 이러한 성장의 발판에는 '직원'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혜택을 같이 누리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같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알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펀(FUN)경영을 핵심적인 경영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일터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국도키멕은 구성원과 회사, 그리고 구성원 상호 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대표이사가 직접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회사의 비전과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고 있다고 해요. 계층별 간담회도 진행하는데요, 특히 대리 이하 일반 사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찾아가는 인사 서비스를 통해 지방 사업장에서 인사 제도 및 복리후생 등에 관한 설명회를 요구하면 방문하여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한마음 페스티벌, 워크숍 등 상시 혹은 수시로 사내 이벤트를 진행하여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국도키멕은 취급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속속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교육이 무척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사내 강사를 육성해 교육에 투입하여 자발적이고 즐거운 업무 공유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회사의 이익을 함께 나눈다! 사원을 위한 복리후생

한국도키멕의 복리후생은 특별합니다. 회사가 이익을 내면 사원들에게 같이 나누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기계 사업의 특성상 이익이 많이 남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6%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면 전 직원에게 상여를 주는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2017년 같은 경우에는 6%까지 이익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직원 격려 차원에서 상여를 지급하기도 했어요." 한국도키멕의 복리후생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먼저 자녀의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의 학자금을 모두 지원합니다. 각종 경조사에 경조금이 나가고요. 사원들이 외국어를 배우겠다고 하면 학원비도 지원이 됩니다. 이렇게 어학 및 회사 업무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면 자격증 수당이 따로 나와요. 대명 리조트를 이용 시에는 할인도 되고요, 회사 내 동호회 정기 모임의 경비를 지원해 주고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에는 격려금도 지급됩니다. 우수사원과 장기 근속자 지원도 있죠. "저희는 각 직무에 전공 제한이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전문 분야의 전공일 경우 우대사항은 있지만 문과생의 경우에도 지원을 할 수 있어요. 만약 다른 지역에 있는 지사로 가게 될 경우에는 기숙사와 통근버스 지원도 합니다." 한국도키멕의 초봉 역시 적은 편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연봉 협상 역시 꼬박꼬박 진행한다고 해요. 특히 한 번 입사하면 큰 문제를 일으키거나 본인이 퇴사를 하지 않는 이상 정년인 만 60세를 지키는 것은 물론 정년을 넘어서도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은 계약을 연장한다고 합니다. "평생 직장을 보장해 주는 것이죠. 일단 고용이 안정되어야 사람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도키멕은 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장 시급한 직원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주거로 인해 은행 융자를 받을 경우 이자를 대신 내 주는 등의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더 큰 내일을 꿈꾸기 위해

현재 한국도키멕은 더욱 크게 도약하기 위해 대구에 6,200평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고 해요. 기존의 사업을 꾸준히 하면서 신사업에도 역량을 투자할 생각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18년에도 10여 명의 채용 계획이 있어요. 저희는 주력 상품인 유압기기뿐만 아니라 실린더, 해양선박, ESS시스템, 로봇 자동화 등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거든요. 신사업에 역량을 발휘하려면 좋은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채용을 할 생각입니다." 한국도키멕은 이직률이 낮다고 하는데요, 영업부서, 관리부서, 공장, 연구소가 모두 힘을 합쳐 한 고객을 상대한다는 마인드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결속력도 좋다고 합니다. "저희의 목표는 2020년에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 목표를 위해 현재 진행하는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회사의 이익을 함께 나누고 직원들을 위한 복지를 더욱 고민하는 회사, 그리고 직원의 평생 고용까지 보장해 주는 회사라면 누구나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답게 직원과 회사가 같은 미래를 보며 발맞추어 나가는 한국도키멕의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청년친화강소기업이란?

고용노동부에서 청년의 희망요건을 반영하여 강소기업 홈페이지(www.work.go.kr/gangso) 등을 통해 양질의 기업정보를 발굴·제공하고 있는 제도로 2017년 현재 1,117개의 청년친화강소기업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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