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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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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31년 동안 금융기관에 몸을 담아왔던 김영준 씨는 지난 2017년 퇴직의 문턱 앞에 현실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은퇴 후 삶을 진작 고민하지 않았을까’라는 타박을 스스로에게 여러 번 주기도 했죠.  그랬던 그가 지금은 금융전문강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글 황정은 | 사진 이용기

  • 31년 경력 금융전문가도 막막했던 은퇴 후의 삶 

    삶의 전 주기에 걸쳐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현실적인 조건은 바로 ‘돈’일 것입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돈은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하게 직결되는 삶의 도구니까요.
    김영준 씨는 1986년, 자신의 첫 사회생활을 바로 이 ‘돈’이 흐르는 창구인 은행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꼬박 31년이 지나서야 회사를 졸업한 그는 ‘은퇴 후 삶이 이토록 막막할 줄 몰랐다’ 고 운을 뗐습니다. 

    “한 조직에서 31년간 일했기에 누군가는 저를 전문가라고 불렀지만, 은퇴 후 저는 스스로를 보며  ‘어쩜 이렇게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지’ 생각했어요. 은퇴한 다른 사람들처럼 처음에는 집에서 푹 자고,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그동안 즐기지 못한 쉼을 가졌습니다. 헌데 그 시간이 다 지나고 나니  이제는 뭔가 해야 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인생을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퇴직 후 1년. 몸은 건강해지는 것 같았지만, 마음은 점점 아팠습니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속내를 드러낼 수도 없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이끌고 찾은 고용노동부 주관  ‘신중년 인생 3모작 박람회’. 그는 이곳에서 달라질 내일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가 2017년 말이었어요. 은퇴 후 약 1년의 시간을 보낸 후 ‘신중년 인생 3모작 박람회’에 들어섰을 때,  마치 인생 2막에 대한 모범답안을 찾은 것 같았죠. 제 앞에 서 있는 강사 분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거든요. 자신의 사업에 대해 A부터 Z까지 얘기하는 그 분의 솔직함이 대단해 보였고  나도 저런 모습으로 강연장 위에 설 수 있을까, 작은 물음표를 갖게 됐어요.”


  • 금융전문가에서 금융전문강사로 피어난 인생2막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강의하는 일은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적지 않게 해 본 그였습니다.  신입사원 교육, 후배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 및 상담 등 꽤 많은 경험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사가 되는 것은 자신감만으로는 시작할 수 없는 일이기에, 시작은 마치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막막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출발선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앞이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고,  불안하고, 우울해지기까지 했죠. 그러던 어느 날, 노사발전재단 쪽에서 연락이 왔어요.  당시 박람회에 참석했을 때 연락처를 남기고 왔는데, 이를 보고 연락을 준 것이었죠.  골자는 새로운 직업 찾기를 담당 컨설턴트가 함께 돕겠다는 내용이었어요.  다양한 심리검사, 적성검사, 인성검사 등을 통해 저에게 어떤 일이 어울리는지 알려주셨고 다행히 강사라는  직업이 제 성향과도 잘 맞는다고 하셨습니다. 30년 이상의 금융경력이 있으니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노사발전재단 금융전문강사 과정 등 여러 과정을 추천해주셨는데요. 그 중 하나가 금융감독원에서  진행하는 금융전문강사 과정이었어요.“

    금융전문강사 과정은 이름 그대로 금융을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강사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김영준 씨는 이 시간을 통해 매우 실질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PPT 만드는 법,  강의하는 법, 선배 강사들의 노하우 등이 그것이었죠.    



자산은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일 뿐 

금융감독원에선 강사로서의 실용적인 능력을 배우고, 집에 와서는 강의 콘텐츠를 고민하며 점점  금융전문강사로 거듭나기 시작한 김영준 씨는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첫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모아둔 돈을 남은 기간 동안 잘 쓸 수 있도록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은퇴 후 가장 큰 자산은 재물이 아니라 건강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은퇴한 많은 사람들이 재무구조보다 건강을 먼저 망쳐요. 건강을 지켜야만 갖고 있는 자산으로 더욱  풍족한 노년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돈은 어디까지나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니까요.”

스스로가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방향이 정해지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돈을 갖고 있어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는  김영준 씨. 앞으로 사람들에게 진정한 울림을 주는 금융전문강사로 거듭나고 싶다는 그는 생애 전 주기가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돈’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초면에 돈 얘기를 꺼내 실례가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돈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그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과 재미있는 돈에 대해 유쾌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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