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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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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여기, ‘꼭 회사를 가야만 근무를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일찍부터 깬 회사가 있습니다.  자산관리앱으로 주목받고 있는 ‘뱅크샐러드’가 그 주인공인데요.
재택근무는 물론, 시차출퇴근제나 원격근무제 그리고 오후 2시에 출근할 수 있는 ‘반반차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정리 편집실 | 사진  뱅크샐러드 

  •  Q.  우선, 회사 소개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네요. 뱅크샐러드, 어떤 회사인가요.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금융 플랫폼입니다.  흩어져 있는 고객의 금융 및 실물 자산을 앱 하나로 연결시켜 한 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금융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해 1: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금융 외 산업 데이터와 연결해 좋은 금융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툴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150명이 마이데이터  플랫폼으로의 고도화를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3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마이데이터 스케일업을 목표로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요.  

  •  Q.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재택근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일찍부터 재택근무제를 실시했다고 들었어요.     

    뱅크샐러드는 오래 전부터 회사 밖에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리모트(remote) 제도’를 운영했어요. 오랜 기간 리모트  제도를 운영하면서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미 확인한 바 있고요.  올해 초부터 이미 전사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하기 위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었는데,  마침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돼 비슷한 시점에 맞춰 전사 재택근무를 진행했죠.  무엇보다 직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논의하고 시점을 정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  Q.  그런데 ‘장기간 재택근무가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어떤가요.   

    물론 장기간 재택근무는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불편한 부분도 존재하기 마련이에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저희 회사도 현재는 전사  정상 근무체계로 전환했는데요. 그러나 여전히 누구나 재택근무가 필요하면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19로 개교 일정이 미뤄지면서 자녀 육아를 해야 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죠. 건강은 스스로 컨트롤해야 하는 부분이므로 조금이라도 몸이 좋지 않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분들  역시 리더의 승인 하에 재택근무를 하도록 안내하고 있고요.  

      

     Q.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긴장감이 다소 느슨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    

    맞아요. 재택근무는 집에서 근무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회사에서 느끼던 긴장감이 다소 사라질 수 있다는 약점이 있어요.  이 부분은 오너십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회사의 오너’라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도록요.  물론 전사 재택근무를 위한 기본 규칙도 세웠고요.  

  •  Q.   어떤 규칙들을 세웠는지 안 들어볼 수가 없겠죠?    

    전사 재택근무를 위한 기본 규칙들은 1) 원활한 업무 공유 2)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3) 화상 미팅 시 얼굴 인증이에요. 
    저희 회사는 슬랙(slack) 등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로 소통을 하는데요.  해당 툴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업무와 완료한 업무 등을 오버커뮤니케이션으로 공유해 상호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어요. 업무 요청 시에는 최소 15분 내에 답변을 하도록 안내했고요.  각 팀에서는 정기적인 화상 미팅을 통해 각자의 업무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도록 했는데요.  다행히 강제적이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규칙이 잘 지켜졌어요. 재택근무 시에도 업무 효율이  나빠지거나 소통이 어려웠던 부정적인 시그널은 발생하지 않았고요. 모든 팀이 회사에서 안내한  규칙을 기본으로 삼되, 리더의 방식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죠. 

  •  Q.  집에서 근무를 잘하고 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셨는지 궁금해요.  야근이나 식대 등 복지제도 부분은 출근할 때와 마찬가지로 적용했는지도 궁금하고요.     

    저희 회사는 분기마다 개인 및 조직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방식에 의해 업무가  진행돼요.
    OKR 결과가 곧 성과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스로 본인의 업무에 대해 책임지고 잘  챙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어 있죠. 그 래서 업무에 대한 평가나 확인을 위한 제도를 별도로 도입할 필요는 없었고요.  재택근무 기간에 출근을 하는 분들에게는 왕복 교통비를 지급했고,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는 분들에 한해 식대를 지급했어요.   

      

     Q.   재택근무 기간 동안 화상채팅을 진행했다고 들었는데요. 이에 대한 직원들 반응은 어땠나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행아웃 등의 툴을 사용해 화상채팅을 진행했는데요.
    특히 재택근무 기간 동안 Tech-All-Hands 행사를 화상채팅으로 진행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 같아요.  서로의 업무 성과를 공유하는 개발조직의 정기 행사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회사에서 진행하던 것과 달리 상대방의 목소리와 자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고,  비개발직군에서도 자유롭게 참여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  Q.   많은 기업들에서 재택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성공적인 재택근무를 시행해 본 경험자로서, 노하우를 알려주신다면?      

    저희 회사는 조직간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췄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툴(슬랙, 구글 드라이브, 행아웃 등)을 평소에도 도입해  자유롭게 활용해왔는데요. 꼭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해야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운영했던  리모트 제도가 오히려 직원들 스스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된 것 같고요.
    회사가 업무를 할 때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생각하고 이를 지킬 수 있는 규칙을  명확하게 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업무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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