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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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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백과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월요일 증시가 대폭락하는 경우를 두고 흔히 ‘블랙먼데이’라고 하죠? 경제용어에서 ‘블랙’은 부정의 의미, 화이트는 긍정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 어떤 용어들이 컬러와 결을 나란히 하고 있을까요?  

글 편집실

  • 덩치 큰 주식만 골라서

    레드칩

    중국 정부와 국영기업이 최대주주로 참여해 홍콩에 설립한 우량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1990년대를 전후해 홍콩 주식투자가들이 만들어 낸 용어인데요. 원래는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통틀어 일컬었으나, 지금은 중국 정부와 국영기업이 최대주주로 참여해 홍콩에 설립한 기업들 가운데 우량기업들의 주식만을 가리키는 용어로 국한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단, 한국에서의 레드칩은 약간 의미가 다른데요.
    남한과 북한의 협력 주식(경협주)이나 러시아 주식 등처럼 북방 관련 주식을 레드칩이라고 불러요.


  • 일, 가정 모두 잡을게요

    퍼플잡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이면 보라색이 되죠? 여기서 착안한 경제용어가 바로 ‘퍼플잡’입니다. 가정을 뜻하는 빨간색과 일을 뜻하는 파란색을 혼합하면 보라색이 나오는 것처럼, 일과 가정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이나 형태를 조절해 맞벌이 부부가 모두 원만하게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탄력근무제도’를 뜻하는 말로, 고용노동부의 선택근무제, 재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이 여기에 속한답니다.


  • 지구를 지켜라

    그린오션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블루오션'이었다면, 그린오션은 친환경에 핵심 가치를 둔 신경영 패러다임을 일컫습니다. 환경‧에너지‧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경영'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이해하시면 좋은데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이 급속화되면서 그린오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 색깔은 예쁜데, 내용은 후덜덜

    핑크슬립

    미국에서 해고통지서를 일컫는 말입니다. 20세기 초 미국에서는 노동자에게 해고 통지를 할 때, 분홍색 종이에 해당 사실을 적어 급여봉투와 함께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핑크슬립의 시초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Ford)’입니다. 업무 평가에 합격한 사람에게는 흰 종이, 불합격한 사람에게는 분홍색 종이를 건넸다고 하죠. 해고통지서를 받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고 일자리 정보를 구하는 행사 역시 ‘핑크슬립 파티’라고 불렸다고 하는데요. 핑크슬립 파티는 불경기 때마다 뉴욕 월가에서 유행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직후에도 유행한 바 있어요.


  • 대신 술 마셔줄 사람?!

    흑기사

    게임을 하다 벌칙에 걸리면 벌칙을 대신 수행해 줄 흑기사가 간절해지기 마련인데요. 흑기사는 경제용어에서도 통용되는 명칭이랍니다. 어떤 기업이 적대적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이에 필요한 주식을 취득하고자 하나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을 때 자기에게 우호적인 제3자를 찾아 도움을 구하게 되는데요. 이를 ‘흑기사’라고 부른답니다. 즉, 경영권 탈취를 돕는 제3자를 말하죠. 반대로 백기사는 매수대상기업의 경영자에게 우호적인 기업 인수자를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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