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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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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가치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알록달록한 꼬마 자동차며 인형, 각종 장난감이 수북이 쌓인 코끼리공장에는 덩치 큰 아저씨들이 자주 드나듭니다. 때론 상자 가득 장난감을 가득 싣고 들어오며 싱글벙글, 또 어느 때는 장난감을 종일 만지작거리며 씨름합니다. 코끼리공장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사무실 가득 장난감이 모인 이곳, 코끼리공장의 ‘수상한 어른’들을 함께 만나봅니다.
글 한경희 / 사진 스튜디오J

  • 동심을 지키는 큰 어른들

    코끼리공장은 고장 나고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깨끗하게 수리·소독하여 온전하게 만드는 장난감 병원입니다. 코끼리공장을 드나드는 덩치 큰 어른들은 고장 난 장난감을 수리하는 장난감 의사들인 셈이죠. 2008년 3월 장난감 수리봉사로 시작하여 2014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코끼리공장에서 새 생명을 얻은 장난감들은 다시 장난감이 부족한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돌아가는데 이것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큰 도움을 줍니다.

    “저희는 장난감을 수리하는 봉사단체였어요. 주축 멤버가 아동기관에서 일을 하거나 아동학을 전공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장난감과 관련한 문제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동복지시설에서 근무했던 코끼리공장의 이채진 대표는 부모의 소득 격차에 따라 각 가정의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의 질적·수적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장난감이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계실 거예요. 장난감이 부족한 취약계층 아동의 정서적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 아동기관과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육아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싶었던 것이 이 사업의 첫 번째 목표였죠.”


“내 친구 살려줘서 고마워요”

나눔은 실천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고들 합니다. 코끼리공장 직원들 역시 이 사업을 진행하며 진한 감동의 순간을 자주 접하곤 합니다. 하루는 장애를 가진 영유아 생활시설에 장난감을 기부하고 수리봉사를 하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한 아이의 장난감을 고쳐주었더니 자기 ‘친구’를 고쳐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정말 자기의 소중한 친구가 살아난 듯 기쁜 표정으로 말이죠. 마음이 뭉클하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코끼리공장의 활동에 동참하고자 먼 타지에서 봉사를 자처해 찾아오는 이들도 그렇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나눠주라며 기부하는 아이와 부모들 모두가 감동의 주인공들입니다.”



  • 코끼리공장과 함께 하면 ‘나눔의 히어로’

    매년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은 1.1조 원어치(12만㎏)로 추정되며 순환·재사용되는 장난감은 40% 미만에 그친다(출처: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정양육보고서)고 합니다. 자칫 미세플라스틱과 폐기오염물질로 분류되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었던 고장 난 장난감들은 코끼리공장에서 새 생명을 얻습니다.

    “장난감은 고장 나거나 아이가 성장해 안 쓰게 되는 것들이 많은 반면 이를 수리해주는 서비스나 순환해주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장난감이 고장 나 슬펐던 아이들, 새로운 장난감을 사야해 부담스러운 부모들, 운영비를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아동기관들, 그리고 환경을 위해서도 장난감 순환 문화는 모두 필요한 일입니다.”

장난감 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코끼리공장은 장난감을 기부 받거나 매입하여 수리합니다. 현재까지 약 3만 개 이상의 장난감을 수리했고 소독, 재포장을 거쳐 취약계층 및 아프리카, 아시아 난민 아동들에게 약 1만8,000개 이상을 전달했습니다. 전염성 질병에 취약한 양육원, 장애아동시설, 그룹홈단체 등 아동기관의 장난감을 소독하는 일도 합니다. 아동기관 내 소독·방역 서비스를 함께 하면서 저소득층 청년 고용 일자리 창출도 하게 되었습니다. 코끼리공장이 지금까지 해온 일은 많지만 앞으로도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은 더욱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올해 9월쯤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한 개 1,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전국의 더 많은 아동복지기관과 가정에 장난감 수리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장난감 기부자는 필요한 다른 중고장난감을 구입할 수도 있고요. 장난감 순환 플랫폼이죠. 이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장난감이 순환되고 더 많은 취약아동들을 도울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저희 힘만으로는 못하는 일이에요. 함께 할 때 가능한 일이죠. 여러분도 나눔의 히어로가 되어 주세요.”



MINI INTERVIEW




  • 창립 멤버인 저는 아동 관련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표님이 이 일에 함께 하자고 했을 때 조금 고민을 했어요. 하지만 일을 진행하며 그 목적과 취지가 좋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코끼리공장의 사업 취지가 마음에 와 닿아 함께해보고 싶어 지원해 이제 6개월 차입니다. 코끼리공장을 통한 장난감 순환 문화가 전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날까지 열심히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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