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형통
이번 ‘2019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SPC GFS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도 선정되는 경사를 얻었습니다.
우수한 일자리로서 인정받으며 소통하는 노사 관계로 상생 발전하고 있는 ㈜SPC GFS를 찾아가 그 비결을 들어봅니다.
글 한경희 / 사진 스튜디오J
-
노사가 함께 그리는 큰 그림
㈜SPC GFS(이하 GFS)는 2014년 7월 SPC삼립(옛 삼립식품)에서 식자재 영업, 통합 구매, 물류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자회사로서 SPC그룹의 국내외 식자재 공급과 물류를 두루 총괄하는 식자재 유통·물류 전문 기업입니다.
설립 5년차의 젊은 기업이지만 모회사인 SPC그룹의 70년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 신사업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 30여 개 지역 배송센터와 1,400여 대의 냉동차량, 하루 3회 배송시스템 등을 통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전국 6,000여 개 매장에 대한 물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 세계로 흩어져 있는 그룹 외식 브랜드의 식자재 유통과 물류도 전담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식품물류 기반 토털 물류 서비스 전문기업을 목표로 성장 중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건강한 노사문화가 바탕이 되고 있다고 인사팀 신홍섭 팀장은 설명합니다.“저희 회사는 2014년 7월 1일에 설립돼 이제 6년차인 신생기업이고 노동조합은 2017년도에 발족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앞으로 건강한 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됐고 2018년부터 노동조합과 함께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위한 비전과 핵심가치를 설정하였습니다. 목표가 하나가 되다보니 노사파트너십이 향상되고 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었습니다. 노사가 함께 이룬 이러한 분위기를 고취하기 위해 2019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모두가 함께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너는 내 운명, 공동운명체의 노사
회사는 노동조합을, 노동조합은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상호 존중과 배려가 GFS 고유의 노사문화라고 GFS 신홍섭 팀장은 힘주어 말합니다. 현재까지 큰 마찰 없이 협력적 노사관계를 잘 유지해오고 있는 비결도 바로 이러한 노사문화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GFS는 분기 말월 셋째 주마다 상생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현안에 대한 노사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매년 5, 6월경에는 등반대회, 체육행사 등 노사동반 교류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많이 만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다양한 행사를 많이 하고 있고요. 조합 주도의 행사에 회사 대표가 참석하여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면서 화합문화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소통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며 회사와 노동조합이 각자가 아닌 하나의 공동운명체라는 생각, 이것이 노사간 협력을 이끌어내고 가장 큰 힘이 아닐까 합니다.
-
현장의 소리 들으며 소통하는 문화 확대
GFS는 최근 2년간 협력사 소속 근로자 500여 명을 정규직 전환하고,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하여 직급체계를 기존 8단계에서 6단계로 개편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하여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일&생활균형캠페인에 참여 중입니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하여 노무직 신규채용과 표준근무시간을 수립하여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 직원들의 출산관련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육아기단축근무 및 임산부 근로시간단축을 통해 여성근로자들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육아기 근로자들은 출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여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하고 싶은 일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GFS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앞으로 노사가 함께 전국 사업장을 순회하며 근로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의 자리를 만드는 등 발로 뛰는 소통 문화를 형성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모든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노사문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에서 노사는 더욱 두터운 신뢰를 쌓아갈 듯합니다.
MINI INTERVIEW
-
상생하고 협력하는 지금의 노사문화가 향후에도 지속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노사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여 모범적이고 건강한 노사관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SPC 물류센터가 GFS로 통합되고 나서는 회사가 직원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며 직원들과 소통의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사원들을 먼저 생각하고 사원들은 회사를 자기 것처럼 아끼는 기업! 그 시작은 노사 간의 소통과 협업이기에 앞으로도 소통의 장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