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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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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스토리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2014년 JTBC의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 대표로 참여해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지적인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던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씨는 올해로 한국생활 12년차입니다. 이탈리아 대사관 인턴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어 강사,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소속 연구원, 맥주회사 영업직, 자동차회사 영업직, 방송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일해온 몬디 씨, 그의 ‘한국에서의 사생활’을 함께 보시죠.
글 한경희 / 사진 스튜디오J

  • 한국에서 대학원 졸업 후 ‘취준생’된 몬디 씨

    알베르토 몬디 씨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주의 작은 중세 도시 미라노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베네치아국립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중국 다롄으로 유학을 떠난 몬디 씨는 그곳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할 겸 약 6개월 예정으로 한국에 들어왔어요. 어학당에 다니며 한국말도 좀 배우고 이탈리아대사관에서 인턴쉽으로 4개월 정도 일했어요. 그러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계속 머물게 됐죠.”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도 취준생 과정을 겪었다고 합니다. 리크루팅 사이트를 살피며 준비한 이력서를 이곳저곳 보냈고 각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대학원생 대상 채용공고가 있는지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서울글로벌센터에 올라온 각 기업의 외국인 채용공고도 꼼꼼히 살피며 일자리를 알아보았습니다.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 그에게 찾아온 여러 번의 기회들

    몬디 씨는 대학원 졸업 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스페인어와 불어, 독일어, 이탈리아어가 가능했기 때문에 다른 연구원들에게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유럽권 나라의 자료를 서치해 연구자료를 만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대외협력실에서 일하며 교류 중인 유럽 유관기관에서 방문 시 안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국제기숙사를 나와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녀야 했는데 서울에 머물 집이 없었어요. 유럽에는 보증금 개념이 없고 두 달치 월세를 선불로 내는데 한국은 보증금이 있어야 집을 구할 수 있으니 고시원 생활을 1년 했죠.” 좁디좁은 고시원에서의 생활 역시 즐거웠다는 몬디 씨는 세계적 맥주 양조회사의 제의를 받고 회사를 옮기게 되어 그곳에서 4년간 또 다시 재미나게 일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탈리아 맥주를 출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말을 아는 이탈리아 사람을 찾다가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근무조건도 좋고 유럽에서 워낙 유명한 맥주 브랜드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재미있겠다 싶어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 그에게 찾아온 여러 번의 기회들

몬디 씨는 대학원 졸업 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스페인어와 불어, 독일어, 이탈리아어가 가능했기 때문에 다른 연구원들에게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유럽권 나라의 자료를 서치해 연구자료를 만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대외협력실에서 일하며 교류 중인 유럽 유관기관에서 방문 시 안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국제기숙사를 나와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녀야 했는데 서울에 머물 집이 없었어요. 유럽에는 보증금 개념이 없고 두 달치 월세를 선불로 내는데 한국은 보증금이 있어야 집을 구할 수 있으니 고시원 생활을 1년 했죠.” 좁디좁은 고시원에서의 생활 역시 즐거웠다는 몬디 씨는 세계적 맥주 양조회사의 제의를 받고 회사를 옮기게 되어 그곳에서 4년간 또 다시 재미나게 일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탈리아 맥주를 출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말을 아는 이탈리아 사람을 찾다가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근무조건도 좋고 유럽에서 워낙 유명한 맥주 브랜드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재미있겠다 싶어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 마음을 먼저 열면 만나게 되는 기회

    한국생활 12년차, 어느 정도 한국생활에 적응한 몬디 씨에게 이제 막 한국에 도착한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한 마디를 부탁했습니다. 그는 정말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이런 답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일종의 손님이라고 생각해요. 손님은 이곳의 문화, 법, 질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따라야 하죠. ‘왜 맨날 야근해?’ ‘왜 주말에 MT를 가?’ 이런 불평보다는 존중하고 따르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가진 잠재력,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져요. 이건 확실하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도, 해외취업이라면 그럴 거예요. 편한 걸 바랄 수는 없어요. 편한 건 우리집이잖아요.”(웃음)
    지난 12년을 돌아보면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낙천적 성격 덕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는 몬디 씨. “행복해지려면 많은 조건은 필요 없어요. 건강과 날씨만 좋으면 돼요. 날씨가 좋으면 기분도 좋잖아요. 외국인노동자 여러분도 모두 한국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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