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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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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형통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제주에는 섬 주민 대부분이 가족과 같은 친밀한 관계로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괸당’이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요. 지역의 특수문화가 기업에 고스란히 녹아 갈등과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때도 그 정서가 어김없이 발휘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이러한 정서가 바탕이 되어 노사문화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글·사진 노사발전재단 <2018년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 사례집>

협력적 노사관계로 기관 성과 창출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전담기구로 2002년 설립된 JDC는 직군간의 분열, 성과평가제도에 대한 불신, 임금격차로 인한 직급간의 갈등 등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 늘 고민해왔습니다. 갈등과 고민이 없는 조직은 없겠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보다 합리적으로 해결할 때 회사는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JDC는 노사 간의 갈등을 현명하게 풀어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1년, 2015년에 이어 2018년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요인은 하위직급을 배려한 하후상박의 임금협약 체결과 비정규직 256명 전원 정규직 전환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협력적 노사관계는 결과적으로 기관의 성과 창출로 이어져 면세점은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고, 일자리 창출도 목표대비 131.6%, 투자유치도 목표대비 187.3%가 향상됐습니다.
이런 성과가 있기까지는 노사의 끈기 있고 부단한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JDC는 설립 이래 2012년까지 11년간 무노조 무분규 공기업이었지만 2013년 불공정한 인사로 내부 불만이 생겨나 노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그리고 직군통합이나 성과연봉제 환원 등 문제가 있을 때마다 ‘노사공동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그 안에서 노사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만든 노사상생의 선례

임금 및 연봉제 개선, 계약직 처우개선 등 민감한 사안들이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때마다 JDC 노사는 머리를 맞댔습니다. 신입직원들의 퇴사율이 늘고 공기업 최하위 수준의 연봉이던 하위직급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간부직들은 평균 1.8%의 임금을 인상한 반면, 하위직급은 8% 이상 인금 인상을 감행하였습니다.
또한 무기계약직에 대한 처우개선을 위해 무기계약직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명칭을 공무직으로 변경하고 승진 체계를 마련, 기타 복리후생 수준도 정규직과 동일하게 변경하였습니다.
무분쟁 합의를 이뤄낸 성과연봉제 개선도 노사상생의 선례로 남았습니다. 2016년 성과연봉제를 무리하게 확대하면서 개인 성과평과 결과에 따라 최대 차등폭이 67%에 달하는 문제가 야기되었는데요. 평가제도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상황에서 차등폭까지 확대되자 직원들의 불만이 생겨났고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사측과 협의를 진행해 기존 차등폭이었던 10% 수준으로 환원하고 평가제도도 개선하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
2017년 성과연봉제를 이전 수준으로 환원하면서 정부로부터 받은 인센티브를 전 직원의 동의 하에 노사가 함께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했지요.

  • 직원 의견 반영해 직군 통합으로 내부 갈등 극복

    해결해야할 갈등은 한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2005년 본사가 제주로 이전하면서 일반직과 영업직의 직군 간 갈등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해 2017년에는 상황이 매우 나빠졌습니다.
    JDC는 직원의 솔직한 의견을 묻고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전직원 투표를 제안했고 노동조합은 전직원 투표를 수용하면서 제도개선이 이뤄졌습니다. 52% 찬성으로 일반직과 영업직의 직군통합이 결정됐고,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승진제도를 개선하고 순환전보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내부갈등으로 맞은 위기상황을 노사 소통으로 극복한 것이지요.
    JDC 노사는 직군통합과 임금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파견·용역 근로자 256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또한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연장근로 승인제’를 실시해 업무의 질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기업의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도 얻게 되었습니다.
    조직 내부가 견고하게 다져진 JDC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도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시트를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컨티뉴’라는 사회적기업을 면세점에 입점시켜 이용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제주의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운영하면서 장래가 유망한 IT기업 육성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한자성어처럼 조직 내부의 탄탄한 노사 관계가 JDC의 성장과 발전을 이끈 힘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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