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투 워라밸
회사 설립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쇄신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가비아는 회사의 워라밸 제도를 도입하는 데 있어서도 과감한 시도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금요일휴무제부터 닉네임 호칭제, 조식·간식·석식 제공, 고급 휴양 시설 지원 등으로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기근속 포상으로 휴가를 제공하는 등 직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회사, ㈜가비아를 찾아가봅니다.
글 한경희 / 사진 스튜디오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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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직원들도 행복한 기업
㈜가비아는 도메인, 호스팅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 그룹웨어, 보안에 이르기까지 정보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공인 국내 도메인 등록 신규·누적 점유율 1위에 링크되는 등 국내시장의 45%를 점유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요.
성장하는 회사라는 이미지 못지않게 ㈜가비아는 직원 복지 제도가 우수한 워라밸 기업으로도 손꼽힙니다. 2018년 2월에는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되었고, 11월에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워라밸(일-생활 균형) 분야에 선정되는 등 워라밸과 관련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는데요. ㈜가비아가 시행하고 있는 워라밸 제도들을 살펴보면 과연 그럴 만하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놓치고 싶지 않은 회사, 오래도록 다니고 싶은 일터
우선 ㈜가비아의 대표적인 두 가지 워라밸 제도를 소개하자면 금요일휴무제와 리프레시 휴가가 있습니다. 두 제도 모두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피로를 줄이고 회사 만족도를 높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법정 연차유급휴가 외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지고 돌아와서 업무에 다시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인사IR팀 양은희 팀장은 ㈜가비아의 대표적 워라밸 제도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2017년부터 시작한 금요일휴무제는 매월 2주차에 개인의 연차와는 별개로 유급휴일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본인의 연차 외에 연 12일의 휴일이 추가로 발생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2019년에는 리프레시 휴가를 도입하였습니다. 리프레시 휴가는 5년 근속 시 5일, 6년 근속 시 6일의 휴가를 부여하여 10년 이상 근속 시 최대 10일의 휴가를 매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오래 다닐수록 더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지요.”
이심전심,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드는 워라밸
워라밸을 실천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직원들의 근무시간이 줄고 휴식시간을 늘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지만 ㈜가비아는 적극적인 워라밸 제도 도입을 통해 오히려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회사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좋은 태도를 보이면 직원들도 고객들에게 좋은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믿음이 통한 것일까요.
“직원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근무하는 시간에 좀 더 편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좋지만, 근무 이외의 부분에서도 회사가 배려해준다면, 직원 개인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업무효율도 증가하고 좀 더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에서 워라밸 제도를 만들어가니 직원들의 호응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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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터는 함께하는 노력으로 가능한 것
워라밸 제도 중에서도 직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도는 금요일휴무제와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입니다. 금요일휴무제는 전 직원이 모두 이용이 가능하여 이용률이 약 100%에 달합니다.
“제도 초반에는 금요휴무 사용 지침에 대한 숙달이 필요하여 1년 치 금요휴무를 미리 신청하거나 다음 달 금요휴무를 미리 당겨서 쓰려는 분 등 혼동이 조금 있었으나, 현재는 다들 잘 활용하고 계시죠. 불편한 부분들은 별도의 시스템 개발로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매 분기마다 8시, 9시, 10시 중 선택하여 출근하는 유연근무제 역시 호응이 좋습니다. 혹여나 내 휴가로 다른 동료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 적극적으로 배려한다면 해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사내 분위기까지 달라졌지요. 결국 행복한 일터는 모두의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것, 이것이 ㈜가비아 직원들이 알려준 행복한 일터의 비밀이었습니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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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말에 둘째가 태어났는데 큰애가 10살이라 학교를 가야했어요. 아내 입원 기간 동안 큰애를 봐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부탁드릴 곳이 마땅치 않았지만 제게 가능한 휴가를 합치니 약 3주가 주어져 큰애 등교와 아내 산후조리, 둘째 육아까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장기간 부재로 염려했지만 다들 이해해 주셔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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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후에는 육아와 가사로 인해 저녁 약속은 물론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없었는데 금요일휴무제가 있어 그 날을 오롯이 제 시간으로 가질 수 있어 행복합니다. 입사 5년차라 내년에 첫 리프레시 휴가를 받는데 아이와 영어 캠프를 다녀올 계획이에요. 저 역시 휴가로 인한 업무 공백을 적극적으로 백업하며 모두가 부담 없이 휴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